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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세무서 현관부터 '편견의 벽' … 장애인시설 '형식적'
편의증진센터
2015-07-10
8701

 
미닫이 출입문 휠체어 진입 역부족
 실외 군데군데 점자블록 가다 끊겨
 음성 유도장치 정문 아닌 후문 설치
 출입 자동문·실내 핸드레일등 시급

2015년 07월 08일 수요일

 

 

▲ 평택세무서 정문 출입문이 무거운 미닫이 구조로 돼 있다.

 

평택세무서가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도 않은 채 운영되고 있어 시민들과 유관기관으로부터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7일 세무서와 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세무서는 대지면적 1만3㎡에 연면적 5163㎡, 지하 1~지상 7층 규모의 건물로 지난해 9월 신청사로 이전을 마치며 평택·안성의 국세 행정 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시적 장애 및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이 지난 9개여월 동안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은 채 운영하고 있어 시민을 비롯해 장애인 등으로 부터 따가운 눈총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 관계자는 "관공서에서 조차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장애인들은 관공서에는 오지도 말라는 메시지로 여겨진다"고 분노했다.

이어 "시각장애인은 입구부터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건지 점자블록은 온데 간데 찾을 수 없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출입을 하지 말라는 건지 자동문은 찾아 볼 수가 없다"며 "장애인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가 없는 세무서에 과연 시민들이 기대할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실제로 평택세무서는 정문 입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군데군데 있으나 연결 구조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며, 더욱이 실내에 들어서면 흔적조차 없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실내인 경우 점자블록 설치가 용이하지 않아 설치하지 못했다면 핸드레일이라도 설치를 했었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함께 출입문이 미닫이방식으로 사용하게 돼 있어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의 경우에는 실내 진입을 스스로 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자동문 설치 또한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정문 앞에 위치하고 있어야 할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유도 장치는 후문 쪽에 위치하는 등 대부분이 형식에 그치고 있어 세무서가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진다.

합정동에 사는 김모씨는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에 대해 관공서가 우선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형식적으로 장애인의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시민들을 위해 새롭게 거듭나는 세무서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세무서 관계자는 "이곳(운영지원과)에 온지 2개월 여 밖에 안 돼 업무 파악이 안됐다"며 "이 같은 불편사항을 이제 알게 됐으니 최대한 빨리 행정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방청 및 본청에 보고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임대명·이상권 기자 dml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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