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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횡단보도? 시각장애인 ‘위험천만’
편의증진센터
2015-09-11
5545

 

인천 간석풍림오거리 선형블록 차도로 안내 현실


점자블록 규격외 제품 수두룩…볼라드 높이도 낮아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5-09-10 09:19:07

 

인천시 풍림아이언아파트 후문 입구에 설치된 볼라드. 딱딱하고, 높이가 낮은 규격외 제품으로 시각장애인이 보행 중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 인천시 풍림아이언아파트 후문 입구에 설치된 볼라드. 딱딱하고, 높이가 낮은 규격외 제품으로 시각장애인이 보행 중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흰 지팡이를 짚으며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인도를 걸어갈 때도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인천에 사는 지체·시각장애인 박준림 씨는 설치된 점자블록이 도로 가운데로 안내하고, 규격 외 제품으로 구분이 되지 않는 등 문제가 많아 사고 위험에 가슴 졸이며 보행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 박 씨의 집 앞 간석풍림오거리 횡단보도에는 법규에 어긋난 30cm 높이의 화강암 ‘차량진입억제용 말뚝’(볼라드)이 설치 됐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볼라드는 보행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높이 80∼100㎝ 내외, 지름은 10∼20㎝ 내외, 간격 1.5m 내외, 보행자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은 재질로 설치해야 한다.

횡단보도에 설치된 소형고압점자블록은 규격 외 제품으로 가로, 세로 크기가 10x10cm에 불과했다. 또한 감지용 점형블록이 마모 되어 시각장애인들이 흰지팡이나 발로 전혀 감지를 할 수가 없어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 편의증진에 관한법률’에는 시각장애인의 보행편의를 위해 점자블록은 감지용 점형블록과 유도용 선형블록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점자블록의 크기는 가로, 세로 30x30cm인 것을 표준형으로 하며, 그 높이는 바닥재의 높이와 동일해야 한다.

감지용 점형블록은 블록 당 36개의 돌출점을 가진 것을 표준형으로 정하고 있다. 돌출점은 반구형·원뿔절단형이나 이들 두 가지의 혼합배열형으로 하며, 높이는 6±1mm로 해야 한다.

유도용 선형블록은 블록 당 4개의 돌출선을 가진 것을 표준형으로 하고 있다. 선형블록의 돌출선은 상단부평면형으로 하며, 높이는 5±1mm로 해야 한다.

점자블록의 색상은 원칙적으로 황색을 사용하되, 바닥재의 색상과 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다른 색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특히 간석풍림오거리 국민은행방향 횡단보도의 경우 음향신호기가 없는 것은 물론 점형블록이 잘 못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을 차도 중앙으로 가도록 안내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크다.

간석풍림오거리 국민은행 방향에서 중앙그린공원 사거리 인도를 따라 걷다 보면 상가 앞 점자블록 위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보행을 하다가 부딪쳐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

중앙그린공원과 삼성프라지 앞 사거리에는 볼라드가 미설치 됐고, 횡단보도에 규격에 맞는 점형블록이 설치됐지만 음향신호기가 없다. 사거리 옆 건물에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심부름센터 남동분소가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보행하는 곳으로 대책 마련이 필할 것으로 보인다.

박 씨는 “볼라드 높이가 낮아 위험한 것은 물론 점형블록이 규격 외 제품으로 설치되고, 선형블록이 차도 한가운대로 안내하고 있다”면서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필요한 음향신호기가 없는 등 안전한 횡단보도가 오히려 사고가 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려움에 떨지 않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나 기관이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선풍림오거리에 설치된 볼라드. 딱딱한 화강암이고, 높이가 30cm로 낮은 규격외 제품으로 보행하는 시각장애인에게 큰 위협이 된다. ⓒ박종태 

▲ 간선풍림오거리에 설치된 볼라드. 딱딱한 화강암이고, 높이가 30cm로 낮은 규격외 제품으로 보행하는 시각장애인에게 큰 위협이 된다. ⓒ박종태 

 

간석풍림오거리 국민은행방향 횡단보도의 경우 음향신호기가 없는 것은 물론 선형블록이 잘 못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을 차도 중앙으로 가도록 안내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크다.  ⓒ박종태 

▲ 간석풍림오거리 국민은행방향 횡단보도의 경우 음향신호기가 없는 것은 물론 선형블록이 잘 못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을 차도 중앙으로 가도록 안내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크다. ⓒ박종태 

 

간석풍림오거리 국민은행 방향에서 중앙그린공원 사거리 인도를 따라 걷다 보면 상가 앞 점자블록 위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보행을 하다가 부딪쳐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 간석풍림오거리 국민은행 방향에서 중앙그린공원 사거리 인도를 따라 걷다 보면 상가 앞 점자블록 위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보행을 하다가 부딪쳐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중앙그린공원과 삼성프라지 앞 사거리에는 볼라드가 미설치 됐고, 횡단보도에 규격에 맞는 점형블록이 설치됐지만 음향신호기가 없다. 사거리 옆 건물에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심부름센터 남동분소가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보행하는 곳으로 대책 마련이 필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태 

▲ 중앙그린공원과 삼성프라지 앞 사거리에는 볼라드가 미설치 됐고, 횡단보도에 규격에 맞는 점형블록이 설치됐지만 음향신호기가 없다. 사거리 옆 건물에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심부름센터 남동분소가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보행하는 곳으로 대책 마련이 필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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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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