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입력 2015-10-21 21:58:00 | 수정 2015-10-21 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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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ichannela.com/3/all/20151021/74310103/1
이동 거리가 긴 지하철 환승역들에는 움직이는 길, 이른 바 '무빙 워크'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점자 표시가 없어서, 시각 장애인들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현장 고발'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천상미 씨는 앞이 전혀 안 보이는 시각장애 1급입니다.
10년 째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있지만 아직도 지하철을 갈아탈 때마다 애를 먹습니다.
무빙워크의 위치를 알려주는 점자표시가 없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7호선과 9호선 환승객이 몰리는 고속버스터미널역.
무빙워크가 출발하는 곳과 끝나는 곳의 바닥에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반대방향으로 타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합니다.
[인터뷰 : 천상미 / 시각장애 1급]
"시작되는 부분을 알 수가 없으니까 가는 방향이랑 다를 수 있어서 자칫하면 넘어질 수도 있고…"
인근의 또 다른 환승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용객들로 붐벼 똑바로 걸어가는 것조차 힘들지만 역시 점자 표시가 없습니다.
김포공항역 국제선 환승구간은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점자표시가 단순히 LED 조명으로만 돼있고 돌출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려 400m에 가까운 길이지만 무빙워크에도, 바로 옆 통로에도 제대로 된 점자 표시가 없습니다.
어렵게 환승구간을 통과했지만 이번엔 출구 쪽을 안내하는 점자 표시가 끊어져 있습니다.
"(점자 표시가 잘 돼 있었나요?)
끊긴 곳이 많이 있어서요. 마치 징검다리 건너듯이 가야 되니까 있어도 소용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시각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작은 배려가 아쉽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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