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상 기자 | wschae1022@goodmorningcc.com
승인 2015.11.03 16:32:28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직도 지난달에 경험했던 시각장애인 체험 기억이 생생하다.
눈가리개를 하고 걷다가 넘어지고 다쳐서 체험을 포기하고 말았다.
문득 생각해보니 비장애인이기에 포기할 수 있었지만 시각 장애인들은 그 순간을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게 그들의 현실이다.
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되짚어 보기위해 천안 불당동 상가지역 점자보도블록을 관찰해 보았다.
우선, 시각장애인용 점자 블록은 위험을 알리는 점형블럭과 안내를 해주는 선형블럭으로 나눠 지고 장애인에게 보다 정확한 위치와 보행방향을 정해주는 아주 중요한 시설물이다.
거리를 둘러보니 오래되어 부서지고 낡아 있는 것은 그렇다 치고 위험천만한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점자블럭이 만들어 진게 먼저인 것 같은데 블럭위에 수도미터기 보관함과 차량진입을 막는 볼라드가 설치돼 있다. 수도미터기는 보호하고 장애인은 보호하지 않겠다는 건가?
점자블럭 유도에 따라 가다보니 중간에 끊기고 인도 턱이 위험하게 나와 있다.
점자블록이 설치된 곳에 오수 맨홀과 전기관련 맨홀, 통신관련 맨홀등 다양한 맨홀이 블록위에 설치돼 있다. 맨홀이 늦게 설치된 것인데 공사현장의 배려가 아쉽다.
점자블럭의 간격이 벌어져 지팡이가 빠질 우려가 있다.
블럭 끝부분에 전기시설물이 가로막고 있다. 시설물로 막아야 한다면 돌아가는 길을 표시해 주는게 도리 아닌가?
상가지역 테크가 만들어져 점자블럭을 덮고 있다. 잠재적 장애인이라는 말도 있는데 시민들의 의식부족과 배려도 너무 아쉽다.
둘러본 후 너무나도 많은 문제점이 보인다. 빠른 시정이 요구되며 시각장애인 편의를 위해 설치한 점자블럭이 되려 관리부실과 무관심으로 보행에 암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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