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알림마당

관련뉴스

주차장 출입구 된 횡단보도…안전 무시한 운전자 얌체짓
편의증진센터
2015-12-31
5968

2015.12.31

 

길 건너려는 보행자들 화들짝 "車 진입억제용 말뚝 설치를"
 
대구 달서구 내당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김모(43) 씨는 최근 아이를 등교시켜 주다 아찔한 장면을 봤다. 학교 맞은편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학생들 쪽으로 차가 돌진해 왔던 것이다. 자세히 보니 횡단보도 바로 뒤에 있는 병원 앞 주차공간에 주차하려는 차가 횡단보도 쪽 턱이 낮은 곳을 통해 인도 위에 올라간 것이었다. 김 씨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바로 옆으로 차들이 계속 들락날락하는데 정말 아슬아슬해 보였다”고 했다.

상가를 이용하려는 차들이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경계석 중 턱이 낮은 지점인 횡단보도 쪽을 이용해 진출입하는 경우가 많아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내당초교 인근 내당네거리의 경우 이러한 사고 위험 때문에 학부모들이 “차량이 횡단보도 쪽 인도로 드나들 수 없도록 볼라드(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를 설치해 달라”고 달서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볼라드 경우 휠체어나 시각장애인 보행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설치를 자제하고 있지만 현장 검증 후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수성구 황금네거리 인근 횡단보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횡단보도가 식당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진출입로로 이용되고 있어 갑자기 인도로 올라오는 차량 때문에 보행자들이 놀라는 경우가 잦다. 인근 주민 송모(35) 씨는 “술을 마시고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식당에 가려고 횡단보도 쪽에서 진입하던 차량 운전자 사이에 승강이를 벌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다른 쪽 출입구도 있지만 운전자 입장에선 대로에서 바로 횡단보도로 들어가는 게 편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기존에 횡단보도가 있던 구역에 새로 사업장이 들어서면 횡단보도 쪽 낮은 턱을 이용해 차량이 드나드는 불법 행위가 빈번하다”며 “사업장과 협의해 횡단보도 쪽 입구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관련기사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72521&yy=2015

없음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검색 수 : 3196개 / 320 페이지 중 208 페이지

관련뉴스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자 읽음
1126 [수도권]“1cm 보도턱보다 높은 건 마음속 편견의 벽”   편의증진센터 2015-12-04 5518
1125 “서울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편의증진센터 2015-12-04 5647
1124 세계 장애인의 날, 서울 모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생긴다   편의증진센터 2015-12-04 6841
1123 '세계 장애인의 날' 맞이 서울시가 내놓은 계획! '대중교통 환경 개선'   편의증진센터 2015-12-04 5181
1122 "서울 모든 지하철역에 2022년까지 엘리베이터 설치"   편의증진센터 2015-12-04 6321
1121 서울지하철 전역 승강기 설치, 보도 턱 0cm로   편의증진센터 2015-12-04 5001
1120 세계 장애인의 날, 서울시 "장애인 홀로 이동가능한 환경 만들겠다" 계획...   편의증진센터 2015-12-04 6044
1119 BF인증 ‘의무화’, 장애체험교육 내용 '표준화'   편의증진센터 2015-11-27 5449
1118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토론회   편의증진센터 2015-11-27 5613
1117 국가·지자체 신축건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의무   편의증진센터 2015-11-27 5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