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알림마당

관련뉴스

무장애통합놀이터, 화장실 편의 이래서야
편의증진센터
2016-01-22
5512


여닫이 출입문 2개 열고 들어가야 장애인화장실


내부도 일부 문제…“예산 없어서 고치지 못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6-01-18 08:12:18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마크만 있을 뿐 장애인마크는 없다. 또한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한 여닫이다.ⓒ박종태
▲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마크만 있을 뿐 장애인마크는 없다. 또한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한 여닫이다.ⓒ박종태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무장애통합놀이터인 ‘꿈틀꿈틀 놀이터’가 지난 13일 개장했는데, 장애인화장실은 제대로 설치됐나요.”

개장 소식에 기쁜 마음이 든 장애어린이 부모들의 궁금증이다. 언론에 보도된 ‘꿈틀꿈틀 놀이터’ 기사에 장애인화장실에 대한 내용은 담겨 있지 않기 때문이다.

‘꿈틀꿈틀 놀이터’는 서울시설공단과 대웅제약, 아름다운재단,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등이 협력해 어린이대공원 내 시설이 오래된 기존 놀이터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2800㎡ 규모다. 특히 휠체어를 탄 장애아동들이 놀이터에 접근만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 휠체어를 탄 채로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가 설치됐다.

하지만 15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화장실의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먼저 놀이터에서 가장 가까운 숲속의무대 1화장실 입구에는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마크만 있을 뿐 장애인화장실 마크는 없었다.

화장실 입구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사용을 할 수가 없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문도 여닫이로 설치가 되어 있어 이중의 장벽이 된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힘들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의 출입이 편리한 반면 내부는 일부 문제가 있다.

좁은 내부 공간에 어린이 변기·소변기까지 설치하다보니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타고 용변기에 접근하기 매우 불편한 것. 또한 용변기 한쪽의 T자 손잡이가 떨어져 철거된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우려가 있고, 세면대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로 접근할 수 없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어린이대공원 담당자는 “놀이터를 설치 할 때 장애인학부모회에서 장애인화장실 불편을 제기했지만 예산이 없어서 고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다. 그런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문도 여닫이다. ⓒ박종태
▲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다. 그런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문도 여닫이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 남녀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은 좁은 내부 공간에 어린이 변기·소변기까지 설치하다보니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타고 용변기에 접근하기 매우 불편한 것. 또한 용변기 한쪽의 T자 손잡이가 떨어져 철거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박종태

▲ 장애인화장실은 좁은 내부 공간에 어린이 변기·소변기까지 설치하다보니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타고 용변기에 접근하기 매우 불편한 것. 또한 용변기 한쪽의 T자 손잡이가 떨어져 철거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박종태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우려가 있고, 세면대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로 접근할 수 없다. ⓒ박종태
▲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우려가 있고, 세면대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로 접근할 수 없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없음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검색 수 : 3194개 / 320 페이지 중 202 페이지

관련뉴스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자 읽음
1184 홈 뉴스 사회 제주 관광숙박시설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 실시   편의증진센터 2016-03-08 6567
1183 차별 없는 사회, 교육 공간부터 실현돼야   편의증진센터 2016-03-07 4978
1182 서울시, '무장애 보행환경' 시범 조성   편의증진센터 2016-03-07 7282
1181 장애인, 은행자동화기기 접근-활용성 낮아 '불편'   편의증진센터 2016-03-04 5218
1180 도봉구 ‘GIS 장애인 복지지도’ 구축   편의증진센터 2016-03-03 5737
1179 2016 도로교통안전 홍보작품 공모전 도로교통공단, ‘아름다운 교통문화 우...   편의증진센터 2016-03-03 6377
1178 광주시 북구, ‘보행 장애의 벽’ 걷어낸다윤규진 기자l승인2016.03.02l수...   편의증진센터 2016-03-03 5630
1177 장애인과 어린이도 쉽게 걸을수 있는 '무장애 보행로' 만든다   편의증진센터 2016-03-03 5479
1176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 '무늬만 배려했나'   편의증진센터 2016-03-02 6562
1175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조례’ 공청회   편의증진센터 2016-03-02 6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