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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트센터 장애인 편의시설 ‘미흡’
편의증진센터
2011-07-25
5946

 

장애인 좌석 모두 뒤쪽 ‘관람 선택’ 제한
지하층 건물 출입문 ‘여닫이문’ 이용 불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1-07-20 15:08:26

휠체어장애인을 위해 좌석이 마련돼 있지만 뒤쪽에 있어 자리 선택을 할 수 없다. ⓒ제주DPI
▲휠체어장애인을 위해 좌석이 마련돼 있지만 뒤쪽에 있어 자리 선택을 할 수 없다. ⓒ제주DPI
휠체어장애인의 관람 선택을 제한하는 등 제주아트센터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장애인연맹(이하 제주DPI)은 20일 제주시의 문화시설 중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제주아트센터'의 편의시설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3일 여성장애인의 시각으로 본 편의시설 점검기'여성장애인 떴다 3'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또한 '장애인차별금지법'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에 근거로 만든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삼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접근은 타 건물들과 달리 편리했다. 센터 건물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길에는 점자블록, 1층 주출입구(남쪽)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 점자촉지도, 음성안내장치, 호출버튼이 설치돼 있었다.

지하층 건물 출입구는 턱이 없어 휠체어 장애인의 이용이 편하지만 여닫이문으로 되어 있어 손에 힘이 없는 장애인은 문을 열고 닫기가 어려웠다.

특히 1층 객석에 휠체어장애인을 위해 12개의 좌석이 있지만 모두 뒤쪽에 위치해 있어 자리 선택을 제한했다.

남·녀로 구분돼 설치된 장애인화장실은 크기가 넓어 수동휠체어 뿐만 아니라 전동스쿠터의 출입과 회전도 가능했다. 반면 영유아용 거치대는 없었다.

1층의 안내데스크 옆에는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안내데스크가 따로 설치돼 있었고, 건물 지하에 있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기준(5m이상X3.3m이상)보다 넓어 휠체어를 타고 내리기 편했다.

제주DPI는 “제주아트센터는 다른 대형건물과 비교해봤을 때 장애인의 이용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 쓴 부분들이 보였지만, 여닫이 문이나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관람석이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봤을 때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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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나 기자 (rehab_a@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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