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각장애인 유도블럭 설계잘못 수두룩
편의증진센터
2016-07-26
7367
▲ 진주시 성북동의 한 시각장애인 유도블럭 위로 교통신호등이 설치돼 있다. |
진주지역 시각장애인을 위해 설치한 유도블록이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시각장애인 유도블럭은 보행로 상의 위치와 보행경로, 다중이용시설의 출발점과 도착점, 횡단보도 앞 정지선 등을 음각을 통해 알려주는 보도블록이다.
진주시 봉곡동과 성북동, 중안동 일대 유도블럭은 차량이 주차돼 있어 경로를 가로막고 있었다.
또 교통신호등과 도보 주차를 막기 위한 안전봉 등 교통시설물이 유도블록 위에 설치된 곳도 있었으며 유도블록이 설치된 구간이 길 한가운데서 끊기는 경우와 가로수 전봇대 옆으로 지나는 경우도 있었다.
진주시에 사는 시각장애인 A씨는 이러한 유도블록 때문에 불편을 호소했다.
A씨는 “지팡이를 더듬거나 훈련을 통해서 발의 촉감을 기르면 유도블록을 느낄 수 있는데 블록 자체가 잘못 설치된 경우가 많고 주변에 위험한 곳도 있어 가족의 도움 없이는 다니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유도블록을 혼용한 사례도 있다.
시각장애인 유도블록은 정지를 뜻하는 ‘점형블록’과 진행 방향을 알리는 ‘선형블록’으로 분류된다.
국토교통부 법령에 따르면 경로를 유도하는 부분에는 선형블록을 설치하고, 횡단보도 진입 전 멈춰야 하는 지점 60cm 구간에 점형블록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진주시 인사광장 사거리 내 보행섬(도로 중앙에 보행자의 횡단을 위해 설치한 대기장소) 4개 지점은 각기 세 방향으로 횡단보도가 연결되어 있지만 모든 바닥면이 점형블록만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이 가야할 방향을 알지 못하도록 돼 있다.
신안광장 오거리 내 보행섬은 횡단보도를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유도블록이 깔려 있지만 이는 육안상으로만 그럴뿐 모두 멈춤을 뜻하는 점형블록으로 조성돼 있다.
이처럼 유도블럭이 잘못 설치된 구간이 많고 주변 위험 요소도 산재해 있어 전면적인 점검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을 확인한 결과 이 지역은 교통약자법이 만들어지기 전인 2006년 이전에 조성한 것이었다”며 “시각장애인들이 혼동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선사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진주시 내 시각장애인 수는 15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앞을 거의 볼 수 없는 1~3급 시각장애인 수는 약 40%에 이른다.
출처: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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