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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1-2호선 실족사고 빈번
편의증진센터
2011-08-23
6854

 

부산지하철 1-2호선에 설치 된 안전펜스. 안전펜스가 있어도 취객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부산지하철역 일부 승강장에서 추락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지만 부산시가 예산 등의 문제로 늦장 대응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시설이 낙후된 지하철 1-2호선의 승강장에는 안전펜스만 설치돼 있어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과 취객의 추락사고로 생명을 앗아가거나 신체의 일부가 훼손되는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김모(45)씨는 19일 오전 8시25분 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장산방향선로에서 추락해 진입하던 전동차에 치여 목숨은 건졌으나 왼쪽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조사결과 지체장애 2급인 김씨는 승강장에서 안전펜스를 잡고 서 있던 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선로에 떨어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각장애인 유모(38)씨는 16일 2호선 장산역에서 승강장의 유도로를 따라 걷다가 선로에 떨어져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송모(68)씨도 지난 4월24일 1호선 신평역 승강장에서 발을 헛디디며 떨어져 진입하던 전동차에 양쪽다리가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현재 부산도시철도3-4호선 전 역사와 1-2호선 서면역 등 4개역에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으며 나머지 1-2호선 역사에는 안전펜스만 설치돼 있다.하지만 종착역인 노포. 신평, 장산역은 도착시 내리는 승객만 있고 출발시 시속20Km로 느리게 진입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이유로 부산교통공사는 펜스조차 설치하지 않은 상태다.

논란이 일자 공사는 자갈치 남포역 등 스크린도어 설치예정역의 안전펜스를 옮겨 올해 안에 신평역, 노포역. 장산역에 설치한다는 대책을 마련했다. 또 장기과제로 도시철도 전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남포역등 10개역에 민간자본으로 스크린도어가 본격적으로 설치되면 이곳에 있던 안전펜스를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전펜스 미설치역인 노포. 신평. 장산역에 이설해 도시철도 전 역사 승강장에 안전설비를 연말까지 완비하겠다”고 전했다.

로컬부산 = 맹화찬 기자  a596202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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