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36회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봉곡동 공원에서 시각장애인들이 보행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지회) |
지난 15일은 실명예방 기념일인 ‘흰 지팡이의 날’이다.
이날은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의 상징인 흰 지팡이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보며 시각장애인의 재활 및 자립을 위해 지난 1980년부터 매년 10월 15일을 ‘흰 지팡이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 9월말 기준 구미시에 등록된 시각장애인은 1500여 명, 이중 중증장애인에 해당하는 1급에서 3급은 322여 명이다.
하지만 구미시는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인 점자책 비치율이 10%도 미치지 못해 알 권리 충족과 정보교류 등의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학산되고 있다.
또한 관내 교통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는 모두 492개소, 이중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목숨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교차로는 올해 기준 167개소, 설치율 33%에 그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제자리걸음 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구미시청 앞 교차로에 설치돼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는 고장이 나 제 구실을 하지 못한 채 ‘약 3주가량 방치’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지역 일각에서는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정한 날’에 현실적인 편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팽배하고 있다.
구미시 시각장애인 단체는"구미시가 시각장애인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음향신호기 설치 및 점자책 배포를 얼마나 늘려 나갈지 주목해야 한다"며 구미시의 장애인 홀대정책에 개선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는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기위해 지난 1980년부터 매년 10월15일을 ‘흰 지팡이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출처: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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