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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보행 안전 위협
편의지원센터
2017-04-18
4930
전주시내 횡단보도 점자블록 파손··· 블록위 볼라드 '장애물'··· 잘못 설치된 구간도 산재

 

전주시내 인도와 횡단보도 곳곳에 점자블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6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르면 횡단보도의 진입 부분에는 점형 블록을 설치하고 이를 유도하는 부분에는 횡단보도의 진행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선형블록을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 덕진동, 효자동, 삼천동, 전동 등 인근 횡단보도 곳곳에 설치된 시각 장애인 유도블록을 살펴본 결과 일부는 파손은 물론 횡단보도와 연계가 안 돼 자칫 사고가 날 우려가 있었다.

또 교통 신호등과 도보 주차를 막기 위한 볼라드, 전봇대, 가로수 등 각종 교통시설물이 유도블록 위에 설치된 곳도 있었으며 유도블록이 설치된 구간이 길 한가운데서 끊기기도 했다.

효자동 한 아파트 건너편 횡단보도는 보행자를 위한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유도블록이 설치돼 도로와 인도가 연결이 안 돼 있었다.

정작 횡단보도 앞에는 유도블록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이 설치된 유도블록대로 보행을 할 경우, 횡단보도가 아닌 차도로 보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동 한 사거리 교차로에는 유도블록이 설치돼 있었지만 횡단보도 바로 앞 전신주와 소방설비가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은 물론 보행자에게도 불편함을 주고 있었다.

보행자 도로에 유도블록이 설치가 아예 안 된 곳도 수두룩했으며 맨홀과 소방설비함 등으로 인해 유도블록이 끊기는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처럼 유도 블록이 잘못 설치된 구간이 많고 주변 위험 요소도 산재해 있어 전면적인 점검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구청 관계자는 “횡단보도 같은 경우에는 노후돼 파손되거나 우회전 차량이 밟고 지나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며 “유도블록만 보수한다기보다는 전체적인 도로보수공사를 같이 하면서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구간을 확인한 결과 최근에 도로 공사를 하면서 도로와 인도가 연계가 안 된 것 같다”며 “당장에 개선은 힘들지만 횡단보도를 옮겨 그리는 등의 해결 방안을 찾아 개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하미수 기자·misu7765@

 

출처: 전라일보

해당기사링크: 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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