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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도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하고 싶어요!
편의지원센터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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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버스 이용을 위해 IT 업계의 연구가 필요

 

평소 우리는 시각장애인들이 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지하철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은 번번이 볼 수 있는데 왜 유독 버스만 그러할까? 시각장애인들이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람들이 버스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을 생각해보자. 우선 집에서 출발해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간다. 횡단보도를 건너 중앙차로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자신이 타야 할 버스를 선택해 탄다. 버스에 탄 후에는 단말기에 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거나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서서 버스를 탄다. 안내방송을 듣고 하차 벨을 누른 후 다시 단말기에 카드를 찍고 버스에서 하차한다.
위의 항목부터 버스 도착 여부 파악의 어려움, 버스정류장 위치 파악의 어려움, 카드 단말기 위치 파악의 어려움, 자리 착석의 어려움, 하차 시 어려움, 기타ⓒ 김지민
"승•하차시 어려움이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

이번에는 시각장애인의 시선에서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경우에 위의 상황과 같을지 생각해보자.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수많은 과정 중 실제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과정은 무엇일까? 경희대학교 학부생 152명을 대상으로 '버스 이용 시 시각장애인이 가장 불편함을 느낄 것 같은 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버스정류장까지의 접근보다 버스를 탄 후 버스 안에서의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생각했다.

"버스정류장까지의 접근이 가장 어려워"

그러나 실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는 버스를 이용할 때 버스정류장까지의 접근이 가장 어렵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 내용을 요약해보았을 때, 버스정류장까지 접근 시 어려운 점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버스정류장의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두 번째로는 최근 버스정류장에 음성안내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어 도착할 버스를 알 수는 있지만 두 대 이상의 버스가 도착했을 때 타야 할 버스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 마지막으로 중앙차로에 있는 버스정류장의 경우, 버스정류장이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의 버스정류장인지 (상하행선) 분별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실제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의 노력이 요구된다.

"점자블록 설치 규정 준수"

현행법 상 버스정류장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되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현재 모든 버스정류장에 점자블록이 완벽히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 점에 대해서 해당 관청의 실태조사 및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

"IT•공업 분야에서의 연구 필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사원 홍서준씨ⓒ 김지민
현재 시각장애인들의 이동 편의증진을 위해 음향유도 신호기라는 것이 존재한다. 횡단보도에 설치되어있는 것으로 시각장애인들은 음향유도 신호기를 호출하는 리모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싶을 때 리모컨을 사용하면 가장 가까운 횡단보도의 신호기가 소리를 낸다. 이 소리를 바탕으로 어느 방향에 횡단보도가 있는지 알게 된다. 횡단보도에만 이 신호기를 설치할 것이 아니라 버스•버스정류장에도 설치한다면 리모컨의 안내를 통한 시각장애인들의 정류장 접근이 용이해질 것이다.

또한, 최근 '비콘'이라하는 블루투스 방식의 근거리 통신 방식을 연동해 버스 정류장 근처에 왔을 때 신호를 준다던가, 중앙 차로 횡단보도 지주에 이것을 붙여 안내를 해준다면 시각장애인들이 버스정류장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겪는 문제점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IT•공업 분야에서는 관련 기술 적용범위를 시각장애인의 교통편의증진과 같은 복지 분야에 까지 확장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출처: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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