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의실 내 비장애인화장실만, 휠체어 사용인 불편
입구에 턱, 시각장애인 편의 등 ‘미흡’…“개선 노력”
▲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전경. ⓒ박종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판교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명희, 이하 판교복지관)이 오는 7월 운영을 앞두고 있다.
판교복지관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역에 대지 6,612㎡, 연면적 11,559.99㎡, 지하2층~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다. 사회복지법인 봉은(대표 원명 스님)이 성남시로부터 위탁받아 다양한 세대 간 소통을 통해 노인의 삶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운영한다.
지하1층에는 콘서트홀, 카페, 방송스튜디오, 수영장 등을 갖추고 1층부터 3층까지는 물리치료실, 골프연습실, 음악교실, 요리교실, 탁구장, 멀티미디어교실 등 다양한 교육실이 마련됐다.
지난 14일 판교복지관을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지하1층 외부와 연결된 주출입문은 좌우 여닫이문, 가운데 자동문이 설치됐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자동문 바닥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에 불편을 겪는다. 시각장애인은 보행 상 장애가 없어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해야한다.
지하1층 수영장은 탈의실과의 연결 통로가 계단으로 되어 있어 외부 수영장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수영복을 입고 외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남녀 탈의실 입구에는 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샤워실 내 샤워기는 전부 높게 설치가 되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다.
탈의실 내부에는 남녀비장애인화장실만 설치되고, 장애인화장실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화장실을 가려면 옷을 입고 외부에 있는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어야 한다.
수영장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물속에 입수하려면 설치된 기계장치를 이용해야 한다. 수영장 대기실도 계단만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은 이용 할 수 없다.
판교복지관 건물 내 장애인화장실은 지하1층~지상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남녀로 구분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세면대 손잡이는 양쪽 모두 고정식으로 가로막이 까지 설치돼 있어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한다. 반면 비상호출벨, 휴지걸이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지상2층 몸짓교실(댄스교실) 입구에는 턱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출입하기가 매우 불편하다. 3층 강당의 경우 단상에 경사로가 설치됐다.
2-3층 각실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들 위한 실과명 점자안내판이 미설치됐고, 바닥에 점자블록도 없어 시각장애인이 불편을 겪는다.
2-3층에는 배란다가 설치됐고, 화재 시 대피를 할 수 있는 구조대(미끄럼틀)도 있지만 바닥의 재질이 나무로 화재 시 불이 옮겨 붙을 위험이 있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고,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판교복지관 담당자는 “불편한 장애인 시설에 대해 요청해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3층에는 배란다가 설치됐고, 화재 시 대피를 할 수 있는 구조대(미끄럼틀)도 있지만 바닥의 재질이 나무로 화재 시 불이 옮겨 붙을 위험이 있다. ⓒ박종태
출처: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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