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알림마당

관련뉴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도 설치된 '볼라드'
편의지원센터
2017-12-08
5194
대구시 "보행자 안전 위해 있어야" 장애인 "휠체어 통과 너무 어려워"
 
7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인도에 설치된 자동차 인도 진입방지용 볼라드 사이로 시민들이 통행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인도 곳곳에 설치된 '볼라드'(bollard)를 두고 시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구시와 각 구청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안전사고 원인이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 전역에 설치된 볼라드는 약 1만 개로 추정된다. 인도로 돌진하는 차량 사고와 인도 위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볼라드 설치가 늘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대구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박모(18) 군은 최근 자전거를 타고 가다 인도에 설치된 볼라드와 충돌했다. 늦은 저녁이라 미처 볼라드를 보지 못한 탓이다.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아직도 볼라드를 볼 때마다 몸이 움찔한다는 박 군은 "밤이 되면 볼라드가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하기만 하다. 이런 걸 왜 설치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볼라드가 보행에 방해가 된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이날 오후 찾은 동구 율하초교 인근 삼거리에는 차도에서 인도로 올라가는 길목마다 볼라드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양옆으로도 안전펜스가 길게 설치된 곳이라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A(56) 씨는 인도에 올라서는 걸 포기하고 차도를 따라 주민센터로 향했다. A씨는 "볼라드와 사람들 틈 사이로 지나가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불법 주정차는 단속으로 줄이면 되지 않느냐. 우리 같은 사람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시민들의 엇갈린 반응에 행정당국도 설치 간격을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갑자기 차가 인도로 돌진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주는 볼라드로 인해 안심이 된다는 의견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대구 한 구청 관계자는 "큰 사고를 예방하려면 볼라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휠체어가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볼라드 간격을 1,5m 이상으로 유지하고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야광장치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매일신문

해당기사링크: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5195&yy=2017

없음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검색 수 : 3190개 / 319 페이지 중 142 페이지

관련뉴스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자 읽음
1780 평창군, 패럴림픽 대비 장애인편의시설 정비 막바지 점검   편의지원센터 2018-03-05 5234
1779 천안지역 시각장애인유도블록 훼손 방치…보완 시급   편의지원센터 2018-03-02 6437
1778 MS, 시각장애인 위한 '듣는 지도' 앱 출시   편의지원센터 2018-03-02 5752
1777 비상대피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명문화   편의지원센터 2018-03-02 5749
1776 서울 보도 턱·'비뚤배뚤' 점자블록 5천곳 손본다   편의지원센터 2018-02-28 5972
1775 시각장애인 편의 부족 KTX김천구미역 점자안내판   편의지원센터 2018-02-28 5971
1774 부산 모든 경찰서 시각장애인 불편사항 없앤다   편의지원센터 2018-02-28 6606
1773 마이크로 소프트, 시각 장애인을 위한 ‘가상현실(VR) 지팡이’ 개발   편의지원센터 2018-02-26 5613
1772 장애인 외면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실태-①   편의지원센터 2018-02-22 6589
1771 세종시 안전도시위, 올해 첫 활동 시작   편의지원센터 2018-02-22 5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