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알림마당

관련뉴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도 설치된 '볼라드'
편의지원센터
2017-12-08
5066
대구시 "보행자 안전 위해 있어야" 장애인 "휠체어 통과 너무 어려워"
 
7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인도에 설치된 자동차 인도 진입방지용 볼라드 사이로 시민들이 통행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인도 곳곳에 설치된 '볼라드'(bollard)를 두고 시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구시와 각 구청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안전사고 원인이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 전역에 설치된 볼라드는 약 1만 개로 추정된다. 인도로 돌진하는 차량 사고와 인도 위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볼라드 설치가 늘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대구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박모(18) 군은 최근 자전거를 타고 가다 인도에 설치된 볼라드와 충돌했다. 늦은 저녁이라 미처 볼라드를 보지 못한 탓이다.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아직도 볼라드를 볼 때마다 몸이 움찔한다는 박 군은 "밤이 되면 볼라드가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하기만 하다. 이런 걸 왜 설치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볼라드가 보행에 방해가 된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이날 오후 찾은 동구 율하초교 인근 삼거리에는 차도에서 인도로 올라가는 길목마다 볼라드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양옆으로도 안전펜스가 길게 설치된 곳이라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A(56) 씨는 인도에 올라서는 걸 포기하고 차도를 따라 주민센터로 향했다. A씨는 "볼라드와 사람들 틈 사이로 지나가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불법 주정차는 단속으로 줄이면 되지 않느냐. 우리 같은 사람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시민들의 엇갈린 반응에 행정당국도 설치 간격을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갑자기 차가 인도로 돌진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주는 볼라드로 인해 안심이 된다는 의견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대구 한 구청 관계자는 "큰 사고를 예방하려면 볼라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휠체어가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볼라드 간격을 1,5m 이상으로 유지하고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야광장치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매일신문

해당기사링크: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5195&yy=2017

없음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검색 수 : 3190개 / 319 페이지 중 143 페이지

관련뉴스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자 읽음
1770 강진군청소년문화의집,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편의지원센터 2018-02-22 5581
1769 심각한 패럴림픽 개최지 강릉 화장실 편의-②   편의지원센터 2018-02-19 6496
1768 시각장애인에게 필수인데, 음향신호기 철거   편의지원센터 2018-02-14 5713
1767 시각장애인 보행 도우미 앱 ‘강남지팡이’   편의지원센터 2018-02-14 6053
1766 ‘무장애도시’ 외치는 진주지하상가   편의지원센터 2018-02-13 5238
1765 장애물 없는 칠보청소년문화의집 장애인 불편   편의지원센터 2018-02-13 5587
1764 패럴림픽 개최지 정선 화장실 편의 이래서야   편의지원센터 2018-02-12 6755
1763 장애인 출입문 폭 10㎝ 넓어진다…화장실엔 비상벨 설치   편의지원센터 2018-02-09 5434
1762 심각한 평창 공중화장실 장애인 편의 실태   편의지원센터 2018-02-09 6331
1761 경남, 시각장애인 무장애길 조성   편의지원센터 2018-02-08 5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