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알림마당

관련뉴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도 설치된 '볼라드'
편의지원센터
2017-12-08
5071
대구시 "보행자 안전 위해 있어야" 장애인 "휠체어 통과 너무 어려워"
 
7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인도에 설치된 자동차 인도 진입방지용 볼라드 사이로 시민들이 통행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인도 곳곳에 설치된 '볼라드'(bollard)를 두고 시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구시와 각 구청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안전사고 원인이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 전역에 설치된 볼라드는 약 1만 개로 추정된다. 인도로 돌진하는 차량 사고와 인도 위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볼라드 설치가 늘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대구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박모(18) 군은 최근 자전거를 타고 가다 인도에 설치된 볼라드와 충돌했다. 늦은 저녁이라 미처 볼라드를 보지 못한 탓이다.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아직도 볼라드를 볼 때마다 몸이 움찔한다는 박 군은 "밤이 되면 볼라드가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하기만 하다. 이런 걸 왜 설치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볼라드가 보행에 방해가 된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이날 오후 찾은 동구 율하초교 인근 삼거리에는 차도에서 인도로 올라가는 길목마다 볼라드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양옆으로도 안전펜스가 길게 설치된 곳이라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A(56) 씨는 인도에 올라서는 걸 포기하고 차도를 따라 주민센터로 향했다. A씨는 "볼라드와 사람들 틈 사이로 지나가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불법 주정차는 단속으로 줄이면 되지 않느냐. 우리 같은 사람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시민들의 엇갈린 반응에 행정당국도 설치 간격을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갑자기 차가 인도로 돌진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주는 볼라드로 인해 안심이 된다는 의견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대구 한 구청 관계자는 "큰 사고를 예방하려면 볼라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휠체어가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볼라드 간격을 1,5m 이상으로 유지하고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야광장치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매일신문

해당기사링크: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5195&yy=2017

없음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검색 수 : 3190개 / 319 페이지 중 150 페이지

관련뉴스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자 읽음
1700 울산대 ‘냉칼’팀,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편의지원센터 2017-12-07 5377
1699 문제 있는 경부선 신탄진역 장애인 편의   편의지원센터 2017-12-07 5980
1698 시각장애인 보행권 위해 과태료를 부과한다면?   편의지원센터 2017-12-06 5210
1697 천안시, 부적격 볼라드 243개 철거   편의지원센터 2017-12-05 4859
1696 [보도 후] 안산시, 공원 내 장애인화장실 편의 개선   편의지원센터 2017-12-05 5480
1695 방치된 볼라드 보행자 안전 위협   편의지원센터 2017-12-04 5669
1694 포항 지진, 그곳에 장애인도 있다… “여기가 무덤이구나, 생각했죠”   편의지원센터 2017-11-30 6147
1693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 이대로 괜찮은가?   편의지원센터 2017-11-30 5108
1692 장애인 가기 어려운 민방위대피소 많다   편의지원센터 2017-11-30 6578
1691 영등포구, 무장애 도시 인증 받아   편의지원센터 2017-11-30 4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