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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내에서의 장애인식 현주소
편의지원센터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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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프로그램 등 부족…교내 편의시설도 미비

 

지난여름, 대학생들의 일상을 담은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시즌2’가 방영되었다. 드라마 종영 후 대본집까지 인기를 끌며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 조금 씁쓸한 점이 있다.

제2화에서 극 중 대학교 2학년인 유은재의 목소리로 “나는 겁쟁이다. 늘 겁이 난다. 낯선 것은 이상한 것이고 이상한 것은 무서운 것이 되고 무서운 것은 나쁜 것이 된다. 그렇게 낯선 것은 피해야 할 무서운 것이 된다.”라는 내레이션이 진행되며 지적장애인과 엘리베이터 타기를 두려워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나온다.

각자 상처를 지닌 주인공들의 모습을 풀어나감에 있어서 지적장애인을 낯섦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묘사한다는 점이 방송의 부족한 장애 인식 실태를 보여준다.

실제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드라마에서보다 훨씬 심한 차별적 언행이 오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수교육과 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장애인 흉내를 내보라고 시킨 서울 유명 사립대 공과대생의 일화는 유명하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 올바른 장애 인식 교육은 부재한 채로 입시에만 매달리게 했던 현실의 폐해가 여실히 드러난다.

각 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 역시 장애인식이 부족하다.

다리 장애가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편이라 엘리베이터로 적은 층수를 오르게 될 때 몇몇 학우들이 면박을 주었다는 내용, 강의 시간에 노트북 타자를 크게 쳐서 학우들 원성을 사던 학생에겐 청각장애가 있다는 내용 등이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장애 인식은 미흡한 데 비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나 행사는 턱없이 부족하다. 교내 편의시설도 여전히 미비한 편이다.

얼마 전 필자의 학교에선 웹사이트 개편이 이루어졌고, 학생 식당에는 스마트 주문대가 들어섰지만, 장애인들의 접근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학교 차원에서 개선이 없자 학생들을 중심으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이 이루어졌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본인 이름을 점자로 적어보기, 수어로 음식 주문하기 등의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개설한 수어반에서는 청각장애학생이 학우들을 대상으로 무료수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학교와 국가 차원에서도 장애인식교육 보급 마련에 박차를 가하리라 기대해본다.

 

출처: 에이블뉴스

해당기사링크: http://abnews.kr/1H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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