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 강릉방향 여주휴게소 남녀가족사랑화장실 세면대 손잡이는 길게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세면대에 접근하기 어렵다. ⓒ박종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와 인천방향 여주휴게소 화장실의 장애인 편의가 미흡한 상황이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에는 남녀장애인화장실이 ‘가족사랑화장실’이라는 명칭으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설치돼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내부에는 설치된 접이식침대, 어린이 소변기·용변기가 공간을 차지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돌려 나오기가 매우 불편하다.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용변기 옆 벽면에 L자 손자이가 거꾸로 설치돼 있어 문제다. 휴지걸이도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 대신 인터폰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다.

세면대 손잡이는 길게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세면대에 접근하기 어렵다. 반면 자동 물 내림 센서,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에 대해 강릉방향 여주휴게소 담당자는 “용변기 L자 손잡이를 제대로 설치하고, 용변기에 등받이를 설치하는 등 개선할 것”이라면서도 어린이 용변기·소변기 철거와 관련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인천방향 여주휴게소는 남녀장애인화장실이 ‘기족사랑화장실’이라는 명칭으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설치돼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남녀가족사랑화장실 내부는 여성가족사랑화장실에 나무로 된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된 것을 제외하고 같은 상황이었다.

어린이 용변기·소변기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돌려 나오기가 매우 불편하다. 더욱이 용변기 옆에 어린이 용변기가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용변기에 옮겨 앉기가 매우 힘들다.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 대신 인터폰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다. 세면대 손잡이는 길게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세면대에 접근하기 어렵다.

손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는 손을 집어넣는 제품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인천방향 여주휴게소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점자표지판과 점자블록은 남녀가족사랑화장실에 설치돼 있었는데, 시각장애인은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설치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인천방향 여주휴게소 담당자는 “어린이 용변기를 설치한 것은 한국도로공사 방침에 따른 것”이라면서 “용변기 등받이, 남녀비장애인화장실에 점자표지판·점자블록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에이블뉴스

해당기사링크: http://abnews.kr/1H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