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 용인휴게소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또한 비상호출벨 대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사용하기 힘든 인터폰이 설치됐다. 세면대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제품이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세면대에 접근하기 힘들다. ⓒ박종태

세면대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제품이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세면대에 접근하기 힘들다.

특히 여성장애인화장실에 없어도 될 소변기가 설치됐으며, 남성장애인화장실의 소변기는 대변기 우측에 있는데 휠체어의 활동공간을 규정한 법을 어겨 문제다.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대변기 좌측 또는 우측에는 휠체어 측면 접근을 위해 유효폭 0.75미터 이상 활동공간을 확보 하여야 한다고 명시가 되어 있지만 줄자로 유효폭을 재보니 0.43미터가 나온 것.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점자표지판과 점자블록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에 설치돼 있다. 시각장애인은 보행 상 장애가 없기 때문에 비장애인화장실은 이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설치해야 한다.
 

▲ 용인휴게소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덕평휴게소=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비상호출벨 대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인터폰이 설치됐으며, 인터폰은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는 양쪽 모두 고정식이며, 가로막이도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이 힘들다.
 

 ▲ 덕평휴게소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비상호출벨 대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인터폰이 설치됐으며, 인터폰은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특히 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인용 기저귀 교환의자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을 방해했다.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대변기 유효 바닥 면적이 1.4미터 이상 깊이 1.8미터로 설치해야 하는데 줄자로 직접 측정한 결과 유효 바닥 면적이 1.3미터인 것.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 덕평휴게소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상·하행 여주휴게소=남녀장애인화장실 대신 장애인만이 아니라 아동 등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가족사랑화장실'이 설치됐다.

가족사랑화장실은 장애인화장실에 비해 이용 대상자가 많아지는 만큼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어 선택권이 없는 장애인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내부에 아동용 변기 등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움직일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

휴게소 담당자에 따르면 이전에는 남녀장애인화장실이 따로 설치됐지만 한국도로공사의 요청으로 가족사랑화장실을 만들었다.
 

▲ 여주휴게소 가족사랑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 등받이는 설치가 잘 못돼 있어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또한 비상호출벨 대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인터폰이 설치돼 있다.ⓒ박종태

가족사랑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 등받이는 설치가 잘 못돼 있어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또한 비상호출벨 대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인터폰이 설치돼 있다.

세면대 손잡이는 양쪽 모두 고정식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한다.

특히 내부에 어린이 소변기·대변기가 공간을 차지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돌려 나오기가 매우 불편하다.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대변기 좌측 또는 우측에는 휠체어 측면 접근을 위해 유효폭 0.75미터 이상 활동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대변기 좌측 또는 우측에는 휠체어 측면 접근을 위해 유효폭 0.75미터 이상 활동공간을 확보해야 하지만 실제로 재본 결과 대변기 우측 유효폭이 0.45미터였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이니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은 없다. 점자블록은 출입문 가운데에 설치됐다.

경기도지제장애인협회 장애인편의시설설치도민촉진단 이지성 담당자는 "영동선 휴게소 일부를 점검을 해보니 편의 시설이 제대로 설치된 남녀장애인화장실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가족사랑화장실의 경우 강아지를 안고 이용하는 모습, 어린이와 가족이 이용하는 모습 등을 볼 볼 때 선택권이 없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불편이 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