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개선 필요성 커져 도 선관위 "도우미·차량 지원 노력"
▲ 사진 = 기호일보 DB |
6·13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도내에서 투표소로 이용될 만한 공공기관·학교 등 장소들에 설치돼 있는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도내 31개 시·군에서 사용된 투표소는 총 2천985곳에 달한다. 각 지역별 선관위는 장애인 맞춤형 임시 경사로를 일반투표소 665개소, 사전투표소 40개소에 각각 설치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9대 대선 당시 유권자 투표소 일대를 확인한 결과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투표소로 사용된 수원시 인계초등학교 인근 사거리 횡단보도는 시각장애인용 점자유도블록이 차도 방향으로 설치돼 있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었다. 우만2동 주민센터도 청사 주변에 경사진 내리막길이 위치하면서 시각 및 지체장애인들이 도보로 찾아오는 데 불편이 예상됐다.
더욱이 청사 일대 도로상에 수시로 차량들이 오가면서 자칫 교통사고까지 염려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각 구청들은 다가올 지방선거에 대비해 통행이 어려운 보행로에 안전도우미 배치 및 관련 부서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용 점자유도블록 미비로 장애인 투표 참여에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의왕시 부곡중학교와 부곡초등학교 투표소는 학교 정문 앞까지 시각장애인용 점자유도블록이 설치돼 있었으나 교내 안으로 들어가면 더 이상 연결돼 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시각장애인이 학교 안에 설치될 투표소까지 이동하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 학교 근처 인도상에도 일부 시각장애인용 점자유도블록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눈에 띄었다.
화성시 병점고등학교와 구봉초등학교 투표소 근처의 신호등 대부분은 음성안내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주변 아파트에서 투표소까지 예상 보행로에 있는 횡단보도는 상당수 음성안내기가 없는 신호등이 설치돼 있었다.
2급 시각장애인 김모(45)씨는 "장애인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각종 투표장까지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건물과 도로, 인도 등을 만들 때도 장애인 입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선관위 관계자는 "매 선거마다 장애인 편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각 지역의 사정에 맞춰 선거도우미 인원이나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 가능 대상자에게는 안내통지서를 발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기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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