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에도 불구, 휠체어 사용인 등 일부 배려 ‘부족’
▲ 대구 북구청 전경. ⓒ박종태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우수사례로 꼽힌 대구시 북구청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북구청은 노인·장애인·생활보호대상자 등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민행복과(장애인업무), 생활보장과(기초생활수급) 등 관련 부서를 1층 민원실에 배치했다. 또한 장애인 전용 안내창구를 설치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110 화상 수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3일 북구청을 방문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민원실 입구 계단 옆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지만,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다.
민원실 창구는 낮게 설치가 되고 밑에 공간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일부 필기대도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이용에 문제가 없다.
민원실 내에 남녀비장애인화장실만 설치됐고,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따라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은 민원실 밖으로 나가 여닫이 출입문을 지나 설치된 남녀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해야한다.
이곳의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세면대에 손잡이도 없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출처: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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