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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앞둔 부천시장애인회관 이용 불편 우려
편의지원센터
2018-08-13
7953

편의시설 점검결과, 장애인화장실·출입문 등 ‘미흡’

 


▲ 오는 19일 준공검사를 앞둔 부천시장애인회관 전경. ⓒ박종태

 

경기도 부천시에 장애인 자활지원 및 복지문화공간으로 활용될 부천시장애인회관의 증축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19일 준공검사를 앞두고 있다.

 

부천시장애인회관은 옛 내동119안전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뒤쪽 공터 1459㎡에 지상3층 규모의 증축 건물로 조성됐다. 10월 장애인단체들의 입주를 시작으로 11월 개관해 운영할 예정이다.

 

리모델링한 2층 건물은 장애인 공동작업장, 무료급식소, 체력단련실,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새로 건립한 3층 건물은 장애인단체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부천시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김지윤 팀장과 함께 부천시장애인회관을 방문해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리모델링한 건물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돼 있고,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때문에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이들이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에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힘들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와 휴지걸이가 설치돼 있지 않은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고,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외부에 설치된 세면대의 손잡이는 고정식인데다가 가로 막이까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1층 남녀 샤워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고, 옷장은 아직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다. 샤워기는 남녀 각각 1개로 높이가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고, 세면대에 손잡이도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리모델링한 2층 건물에서 증축한 3층 건물이 붙어 있는데, 연결된 출입문이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중축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세면대 양쪽 손잡이가 고정식으로, 가로 막이까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이 좁기 때문에 대변기 접근에도 불편을 준다. 대변기에 등받이와 휴지걸이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고, 비상호출벨이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장애인회관의 가장 큰 문제로 보여 지는 것은 화재·재난 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이 대피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증축 건물 2층에서 리모델링한 건물 2층 옥상으로 대피하려면 여닫이 출입문이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증축 건물 출입문 앞,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앞에 점자블록이 색상이 황색이 아니라 바닥의 대리석과 같아 저시력 장애인들이 구분할 수 없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센터 김지윤 팀장은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을 비롯해 개선해야할 편의 시설이 한 둘이 아니다”라면서 “장애인들의 불편 없는 이용을 위해 개관 전 완벽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리모델링한 건물 1층과 2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힘들다. ⓒ박종태

 


▲ 리모델링한 건물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와 휴지걸이가 설치돼 있지 않은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고,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박종태

 


▲ 장애인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세면대의 손잡이는 고정식인데다가 가로 막이까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 리모델링 건물 1층 남녀 샤워실 샤워기는 남녀 각각 1개로 높이가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고, 세면대에 손잡이도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박종태

 


▲ 리모델링한 2층 건물에서 증축한 3층 건물이 붙어 있는데, 연결된 출입문이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 증축 건물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세면대 양쪽 손잡이가 고정식으로, 가로 막이까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이 좁기 때문에 대변기 접근에도 불편을 준다. 대변기에 등받이와 휴지걸이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 증축 건물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 중축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 부천시장애인회관의 가장 큰 문제로 보여 지는 것은 화재·재난 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이 대피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증축 건물 2층에서 리모델링한 건물 2층 옥상으로 대피하려면 여닫이 출입문이 있기 때문이다. ⓒ박종태

출처: 에이블뉴스

해당기사링크http://www.kbufac.or.kr/Board/News/Detail?ContentSeq=189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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