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장애인, 보조 출입구로 우회
바닥은 울퉁불퉁, 계단 때문 진입 불가
휠체어 접근이 불가능한 춘향테마파크 입구 모습.
휠체어 접근이 불가능한 춘향테마파크 입구 모습.
남원의 자랑으로 불리는 춘향테마파크는 장애인에겐 척박한 곳이다. 비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에스컬레이터가 있을 뿐,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설은 없다.
장애인문화관광센터 권익옹호팀 남진호 간사는 “춘향테마파크가 비장애인 중심으로만 조성돼 진입조차 어려운 장애인들은 불편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원시 어현동 춘향테마파크는
휠체어가 주 출입구를 진입하지 못하는 구조다.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있지만, 리프트나 엘리베이터는 없다.
휠체어의 경우 자동차가 이용하는 보조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는데, 평소에는 문이 잠겨 있어 진입에 제한이 생긴다. 안내판과 유도블록, 점자블록도 보이지 않는다.
간신히 보조 출입구를 통해 들어와도 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조각공원’ 진입로에 문턱처럼 생긴 연석이 10㎝나 된다. 두 명이 휠체어를 번쩍 들지 않곤 입장이 불가능하다.
비장애인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사랑의 자물쇠 체결장’과 ‘동헌’을 가려면 계단을 올라야 한다. 지그재그 형태의 경사로 구간이 없어 장애인 입장에서 출입이 곤란한 공간이다.
‘맹약의 장’은 바닥이 울퉁불퉁해 장애인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난 2004년 5월 개장한 춘향테마파크는 장애인 이동권 확립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부족했던 시대상이 녹아있다.
1~6등급 장애인은 춘향테마파크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운신의 폭은 14년 전 그대로다.
남원시 관광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가파른 곳이어서 장애인 편의 증진에 미흡한 구조적 한계가 있다”면서도 “추후 휠체어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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