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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장벽 높은 경기도 문화공연장] 하. 전문가 제언
편의지원센터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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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관람 지원제도 마련 절실
“장애인들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내 장애인들이 문화향유권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으려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서로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권선진 평택대 재활상담학과 교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데 모여 서로 불편함없이 공연을 관람하는 게 지원제도의 핵심이다. 예컨대 청각장애인이 공연해설모니터와 함께 무대를 볼 때에는 모니터 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편광필름을 붙여 일반 관객에 피해가 안가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교수는 “장애인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 맞춰 공연을 보기 위해선 공공영역 뿐 아니라 민간 단체에서도 같은 목소리를 내줘야한다”며 “정부가 법적 제도를 마련해 지원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민간에서는 비영리단체 등의 재능기부 활동으로 그 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애인 공연 관람 편의에 대한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이미 장애인의 공연 관람 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시각, 청각 장애인이 일반 공연장을 가면 비영리단체 등에서 무료로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등 장애인 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 영국은 전문 성우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음성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우 연기, 의상은 물론 무대 장치, 극장 분위기까지 포함해 전문성 있게 전달하고 있다.
양희택 협성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듣고 보는 것을 지원해주면 장애인 관람율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다. 단순히 정부 차원에서 제도를 마련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민간 영역에도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의 활동으로 확대돼 장애인 관람 보조를 넘어서 전문성 있는 문화관람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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