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13일 9호선 한성백제역에서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 공사와 재단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데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고, 재단에서는 공사에 휠체어를 기증했다.
재단에서 기증한 휠체어는 9호선 3단계구간 8개 역(삼전역~중앙보훈병원역)에 비치돼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협약 체결에 이어 거행된 휠체어 기증식은 ‘시민의 발’인 지하철과 ‘장애인의 발’인 휠체어가 함께 첫 발을 내딛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8일에는 공사와 재단이 시각장애인 봉사자들과 합동으로 9호선 3단계구간 8개 역사의 음성안내유도기, 점자표시 등의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점검했다.
공사는 재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며, 장애인의 날(4월 20일)에는 장애예술가들의 공연과 전시회를 비롯한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서울교통공사 정일봉 9호선운영부문장은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장량 사무처장은 “역사 내 비치된 휠체어를 통해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1일에 개통한 9호선 3단계 구간 5개 역사(삼전, 송파나루, 한성백제, 올림픽공원, 둔촌오륜)는 BF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BF(Barrier Free) 인증이란?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