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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불편해요" 장애인 외면하는 장애인 화장실
편의지원센터
2019-04-10
6317

[앵커멘트]
공공건물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가
의무화 된 지 21년 째입니다.
하지만 시행이전에 지은 공공기관의 경우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은 장애인들을 외면하고 있는데요.

장애인 화장실이 있어도 이용할 수 없는 실태를
조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명시청 별관 화장실에 들어선 지체장애 1급 유광열 씨.
화장실 입구부터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입구 간격이 좁은데다 청소 도구에 막혀
진땀을 빼야 합니다.

어렵게 입구로 들어서도 화장실 내부가
현행 장애인 화장실 규격보다 좁다보니
휠체어가 들어가기 힘들 정도입니다.

[스탠드업] 조윤주 기자
"장애인 화장실 규격은 가로 1미터60, 세로 2미터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내부가 너무 좁고 안에 세면대도 없다보니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은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내부 규격이 얼마나 좁은지 재봤습니다.
가로 91cm, 세로 1m33cm로 규격보다 한참 모자랍니다.

[인터뷰] 유광열 (지체장애 1급)
"항상 느끼죠. 어떻게 시청 건물이 이런데가 있는지...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특히 휠체어가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게끔 그렇게 고쳐줘야 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광명시에서는 노인복지과에서 장애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장애인들이 이곳에서 민원을 보고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수십미터를 빙 돌아가야 합니다.

[인터뷰] 유광열 (지체장애 1급)
"복지팀에 일을 보러 와도 화장실이 없어서 못보고
여기로 쭉 와서 여기도 못 들어가고 다시 돌아서 나와서
본관 화장실로 가서 본관 화장실을 이용하는 실정입니다."

광명시 청사 어디에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박종태 (장애인 권익지킴이)
"경기도 31개 시 군에는 노인장애인 복지과가 이름이 있고
장애인복지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광명시청에는 유일하게 노인복지과로만 돼 있고
장애인이 빠져있는 상태라 장애인을 차별하는
느낌이 들고 장애인들이 상당히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청사가 건축된 지 오래 된 만큼
현행 규격에 맞지 않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광명시 관계자 (음성변조)
"장애인분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 계속 규격이 확대되는
추세로 갈 거예요. 법이라는 게. 법이 바뀐다고 해서
기존 건물까지도 이거를 적용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이 안되고요."

지난 98년 4월,
장애인 복지관련 법이 시행 된 지 21년이 지나고 있지만.
광명시의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개선 의지는
20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게
광명시청을 찾는 장애인들의 지적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조윤주입니다.

출처: 티브로드뉴스

해당링크:

http://ch1.tbroad.com/content/view?parent_no=24&content_no=54&p_no=78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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