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알림마당

관련뉴스

시각장애인 안전 도외시하는 점자블록
편의지원센터
2019-04-12
6869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설치된 점자블록이 외려 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니 심각한 문제다. 점자블록이 설치기준에 맞지 않거나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제주시내 퍼시픽호텔과 중앙초등학교, 관덕정 인근의 경우 규격 또는 색상이 달라 장애인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점자블록 설치 기준을 어긴 사례들이다.

또 규정에는 맞지만 관리부실로 보수가 필요한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나 제주항여객터미널 등의 인도는 점자블록이 검정으로 변색 됐거나 훼손된 채 방치되는 상황이다. 저시력장애인에게 검은색 점자블록은 웅덩이로 보여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앞서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지난해 제주시내 점자블록 427곳을 점검한 결과 법령에 저촉된 204곳(48%)이 지적받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서귀포시 지역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인도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게 근본원인이다. 아니면 점자블록 시공의 기초적인 지식조차 없는 공무원이 버젓이 해당 업무를 맡고 있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 아직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이 형식적으로 흐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들이 인도에서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깔아놓은 바닥이다. 현행법상 보행 중 주의해야 할 곳, 동선의 변화지점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한다. 이동권의 안전을 위해서다. 허나 실상은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모습과 배치된다. 자칫 시각장애인들에게 치명적인 위험마저 배제할 수 없다.

도로의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눈과 같다.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하는 점자블록이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으니 부끄러움을 넘어 한심하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점자블록에 안전을 위협당해서야 말이 안 된다. 차제에 점자블록을 포함해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을 전수 점검하기 바란다. 그 결과에 따라 규정을 제대로 지켜 인도가 장애 없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출처 : 제주新보 

해당링크: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35600 

없음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검색 수 : 3199개 / 320 페이지 중 98 페이지

관련뉴스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자 읽음
2229 사라진 점자블록, 겨우 따라가니 벽… 시각장애인 버스귀성 ‘아득’   편의지원센터 2019-09-17 6431
2228 교육을 바꾸는 공간혁신 - 청주 소로초등학교   편의지원센터 2019-09-09 7658
2227 증평 좌구산명상구름다리 편의시설 설치   편의지원센터 2019-09-09 7025
2226 광주시교육청, 장애인 등 교통약자 배려 ‘손 놨다’   편의지원센터 2019-09-09 6237
2225 [리빙랩! 마곡을 스마트시티로①] 교통약자 이동 스마트폰으로 더 쉽게!   편의지원센터 2019-09-04 6530
2224 [경기통통⑨] "교통약자 위한 전문 해결사"...경기도 이동편의시설기술지원...   편의지원센터 2019-09-04 7814
2223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 전문가 토론회   편의지원센터 2019-09-04 5940
2222 양천구, 구청 승강기에 ‘1인용 의자’ 설치   편의지원센터 2019-08-26 7987
2221 공사한다며 점자블록 없애…시각 장애인 '위험한 길'   편의지원센터 2019-08-26 5989
2220 더 편히 걷는 동작 양녕로 천주교 순례길   편의지원센터 2019-08-21 6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