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8월까지 행당로와 살곶이길 일대의 낡고 좁은 보행로를 정비한다.
구는 행당로(행당역 주변) 보도 400m 구간 및 살곶이길(사근삼거리~한양초등학교) 450m 구간을 대상으로 보행에 지장을 주는 가로수와 노후도가 심한 보도를 정비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행당로(행당역 주변) 보도 400m 구간은 지하철 및 마을버스 등을 이용하는 구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보도지만 현재 노후가 심해 보행에 불편함이 크고 보행약자들의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살곶이길(사근삼거리~한양초등학교) 450m 구간은 살곶이체육공원 및 청계천을 찾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보도다. 이용 인구는 많지 않지만, 좁은 보행로에 가로수가 심겨져 있어 통행에 불편이 컸다.
이에 따라 구는 주민의 보행안전을 확보하고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주관 ‘걷기 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사업’에 공모, 사업비로 시비 6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한편 구는 시각장애인들이 이동시 필요한 장애인 안전시설에 대한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2017년 장애인 안전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훼손되거나 사고위험이 있어 정비가 필요한 시각장애인 안전시설이 총 397건으로 확인됐다.
주요 정비대상은 횡단보도 진입부에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진행방향과 점자블록 안내방향이 일치하지 않는 곳 등이다.
그외에 일부분만 낮춰져 있는 횡단보도 앞턱 높이도 전폭으로 낮춰 휠체어나 유모차 이동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 190곳을 정비했으며, 나머지 200여건에 대해서는 오는 2020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보행약자를 위해 통행에 불편을 주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장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구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도록 보행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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