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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주요도로 장애인 보행환경 열악
편의지원센터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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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주요도로 장애인 보행환경 열악1

통영시외버스터미널 주변 한 횡단보도에 설치된 교통신호기, 가로등, 소방전 등이 장애인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급경사·높은 연석·차도 안내 점자블록 등
주요 보도시설 비장애인들 안전까지 위협

통영시 주요 도로의 장애인 보행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혜경 통영시의원은 시 지체장애인협회와 함께 지난 27일 보행자 통행이 많은 광도면 시외주차장 주변과 무전동 롯데마트, 북신시장 주변의 주요 보도를 중심으로 장애인 보행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통영시의 주요 보도시설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 보행자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신시장 주변 무전동 사거리 횡단보도의 경우 경사가 심해 휠체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수덮개의 격자 간격이 휠체어 바퀴가 빠질 만큼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도와 차도를 구분짓는 연석의 높이가 너무 높아 휠체어가 지나갈 수 없는 경우도 상당수 조사됐으며 시각장애인을 안내하기 위한 점자블록을 따라가다 보면 전봇대나 신호등 등 장애물을 마주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롯데마트 주변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점자블록을 비규격품으로 사용하거나 선형 점자블록이 횡단보도가 아닌 차도로 안내하는 경우도 다수 발견됐다. 아예 횡단보도 점자블록이나 음향신호기를 설치하지 않는 사례도 나타났다.

E마트와 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한 광도면 죽림신도시 e마트 앞 사거리의 경우 교통신호기와 가로등, 소화전 등이 보행을 방해하기도 했으며 버스정류장의 지붕이 없어 교통약자들이 대기하기에 불편한 사례도 조사됐다.

김혜경 의원은 “이번 조사지역이 통영에서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곳임을 감안하면 통영 전 지역의 상황은 훨씬 더 열악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동권이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기 위한 기본권리이기 때문에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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