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준공이 연기됐던 울산 북구 강동산하지구의 사업기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꼭 준공을 해달라는 지역민들의 요구가 줄을 잇고 있다.
2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1월 강동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북구에 공사완료 공고를 냈다. 이후 공람기간을 거쳐 지난 2월말께 준공검사를 신청했다. 현재 조합의 사업기간은 6월30일까지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말께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가 됐지만 준공을 위한 행정절차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당초 지난해 말까지였던 사업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
지난 2월 준공검사 신청 후 북구는 관련기관과 각 부서별로 예비 준공검사와 본 준공검사 등 시설물 확인을 진행해왔다.
북구는 각 부서별로 준공검사를 실시한 결과 발견된 보완사항 등을 조합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는 점자블록 설치와 교체, 차량진입 방지 볼라드 설치 등 시설물에 관련된 것들과 도로 도색, 가로수 관리 등 지적사항이 나왔다.
조합 측은 일부 보완사항과 지적사항이 나왔지만 시설물 쪽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어 북구 측과 논의해 이달 안까지 준공절차 마무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지적사항과 보완사항을 현재 북구 측과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시설물은 크게 문제가 없어 기간 안에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동지역 주민들은 더 이상의 준공 연기는 결코 바라지 않는다며 약속한 것처럼 북구가 상반기 안으로 강동산하지구 준공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강동으로 이사온 지 5년여가 지났는데 이제는 사람답게 살고 싶다. 밤만 되면 암흑 천지에 도로는 관리가 되지 않고 있고 불법 노점상, 신호등 부재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괴롭다”면서 “상반기 안에는 약속대로 꼭 준공해 북구에서 제대로 관리를 해달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출처: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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