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알림마당

관련뉴스

공사한다며 점자블록 없애…시각 장애인 '위험한 길'
편의지원센터
2019-08-26
5729

[앵커]
길을 걷다 보면 바닥에 올록볼록한 노란색 점자 블록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들이 길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눈'과도 같은 것인데요. 이것이 갑자기 없어진 곳이 있습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갈 수 있던 길이 갑자기 '위험한 길'이 됐습니다.
배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점자블록은 멈추라는 뜻의 점형과 이쪽으로 걸으라는 뜻의 선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선형블록은 이렇게 도로를 따라서 쭉 이어져 있어야 하는데 여기서 끊겨 있습니다.
공사를 한다면서 원래 있던 점자블록을 없앤 것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블록이 사라져 당황스럽습니다.
평소 다니던 버스정류장도 찾기 힘듭니다.
[양범식/시각장애인 : 버스정류장인지를 몰라요. 그냥 장애물이었죠, 저한테는.]
10m를 걷는 데 자전거 같은 장애물에 세 번이나 부딪힙니다.
[양범식/시각장애인 : (블록 있으면 피해서 올 수 있나?) 선형(블록)을 따라가죠. 따라가면 저런 위험한 게 없죠.]
구청은 서울시 지침대로 공사했다고 주장합니다.
[구청 관계자 : 직선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점자블록을 안 깔아요.]
하지만 구청이 따른 '매뉴얼'은 서울시가 2013년에 만든 것입니다.
서울시는 문제의 내용을 2년 전에 바꿨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기존에 설치된 연속형 선형블록은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있었던 거거든요. 반드시 재설치하라는 내용이…]
점자블록과 바닥 색깔이 비슷한 곳도 있습니다.
시력이 약한 사람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맨눈시력 0.05짜리 저시력 체험 안경입니다.
이 안경으로 회색 점자블록을 보면 어떻게 보이는지 소형 카메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노란 점자블록은 명확하게 잘 보이지만 회색 블록으로 가면 흐릿하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바닥과 구분이 되지 않는 색의 블록을 까는 것은 현행법 위반입니다.
관할 구청들은 점자블록을 다시 깔고 교체하겠다고 했습니다.

출처: JTBC

해당 기사링크: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870337 

없음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검색 수 : 3190개 / 319 페이지 중 99 페이지

관련뉴스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자 읽음
2210 (뉴스리듬)서울 최초 시각장애인 경로당, 대화의 장 마련   편의지원센터 2019-07-31 7000
2209 차도로 시각장애인 내모는 '횡단보도 쉼터'   편의지원센터 2019-07-30 6397
2208 부족한 의식 소홀한 관리 곳곳이 암초   편의지원센터 2019-07-26 6414
2207 "진천·음성·괴산·증평군 장애인 전용 체육관 공동 건립하자"   편의지원센터 2019-07-26 6836
2206 완주경찰서, 사회적 약자 인권진단 실시   편의지원센터 2019-07-25 6246
2205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운영 ‘용두사미’ 우려   편의지원센터 2019-07-25 5960
2204 충남 홍성군, 장애인 행복한 삶 위해 발벗고 나섰다   편의지원센터 2019-07-25 7715
2203 [시각장애인 대학생활 동행기] ①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음 좋겠어...   편의지원센터 2019-07-24 5134
2202 장애인 '교통 안전지대' 턱없이 부족, 관리도 뒷짐   편의지원센터 2019-07-24 8022
2201 손으로 읽어요···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   편의지원센터 2019-07-18 5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