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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자치회관 장애인 편의 ‘부족’
편의증진센터
2012-06-28
5843

 

모든 화장실 벽면에 ‘점자촉지판’ 미설치
장애인화장실 내부도 문제…등받이 등 없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6-21 17:18:47

최근 2차 리모델링 중인 혜화동주민센터는 휠체어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편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만 손잡이가 없다. ⓒ박종태
▲최근 2차 리모델링 중인 혜화동주민센터는 휠체어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편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만 손잡이가 없다. ⓒ박종태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주민센터는 국내 최초로 한옥으로 지어졌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혜화초등학교 쪽으로 8분 정도 걷다 보면 우측에 자리 잡고 있다.

혜화동주민센터는 종로구가 1940년 지어진 'ㄷ'자 모양의 한옥을 2006년 31억원을 주고 매입한 뒤 7억3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해 같은 해 11월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2차 리모델링을 시작했고, 대청마루와 한식돌담 복원 공사가 한 참 진행 중에 있다. 현재 혜화동주민센터는 연결된 혜화동자치회관으로 임시 이전한 상태다.

리모델링 중인 혜화동주민센터와 업무를 보고 있는 자치회관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해 봤다.

먼저 주민센터는 휠체어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편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만 손잡이가 없다.

장애인화장실은 동주민센터에는 없고, 자치회관 1층에 남녀로 구분돼 있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도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내부는 남녀 공통적으로 용변기 뒤 등받이, 비상호출버튼, 세면대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휴지걸이는 중증장애인들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어 무용지물이었다.

특히 1층에는 비장애인화장실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의 경우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그렇지만 남성장애인화장실에는 터치식자동문 버튼 밑에 점자블록이 설치됐을 뿐, 성별을 알려주는 점자표지판이 없었다. 여성장애인화장실에는 점자블록과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자치회관 2, 3, 4층의 비장애인화장실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그 밑에 점자블록 또한 없었다. 각층의 계단 손잡이에도 시각장애인들에게 몇 층인지를 알려주는 핸드레일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자치회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며, 세미나실 등 각 실의 출입문은 넓고 턱이 없어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 이용 장애인들의 출입이 편했다.

혜화동주민센터 담당자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점은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중인 혜화동주민센터 내부 모습. ⓒ박종태
▲리모델링 중인 혜화동주민센터 내부 모습. ⓒ박종태
리모델링 중인 혜화동주민센터는 자치회관과 연결돼 있다. 그렇지만 통로에 점자블록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어 휠체어 장애인의 경우 이동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박종태
▲리모델링 중인 혜화동주민센터는 자치회관과 연결돼 있다. 그렇지만 통로에 점자블록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어 휠체어 장애인의 경우 이동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박종태
자치회관 1층에 남녀로 구분해 마련된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이 터치식 자동문이다. ⓒ박종태
▲자치회관 1층에 남녀로 구분해 마련된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이 터치식 자동문이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넓다. 하지만 용변기 뒤 등받이, 비상호출버튼, 세면대 손잡이가 없다. 휴지걸이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어 '무용지물'이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넓다. 하지만 용변기 뒤 등받이, 비상호출버튼, 세면대 손잡이가 없다. 휴지걸이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어 '무용지물'이다. ⓒ박종태
계단 손잡이에는  시각장애인에게 각 층을 알려주는 '핸드레일 점자촉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계단 손잡이에는 시각장애인에게 각 층을 알려주는 '핸드레일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자치회관 2, 3, 4층 비장애인화장실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에게 성별을 알려주는 점자촉지판이 없다. ⓒ박종태

▲자치회관 2, 3, 4층 비장애인화장실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에게 성별을 알려주는 점자표지판이 없다. ⓒ박종태

자치회관 4층 혜화마을북카페는 출입문과 내부가 넓어 휠체어장애인의 이용이 가능하다. ⓒ박종태
▲자치회관 4층 혜화마을북카페는 출입문과 내부가 넓어 휠체어장애인의 이용이 가능하다. ⓒ박종태
혜화동자치회관 전경. ⓒ박종태
▲혜화동자치회관 전경.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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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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