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10명 남짓 방문"…경기도 유일 장애친화검진기관, 장애인도 모른다
편의지원센터
2020-01-15
6659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도내 유일 지정… 2년 전 1억 들여 기존시설 보수
한달 13~15명꼴 방문 이용률 저조… 존재 모르거나 의료장비 불편 여전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께 수원병원 건강증진센터에는 비장애인 대기자 2명이 있는 등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장애인 편의시설은 다 갖췄는데 한달에 13~15명 꼴로 찾아오죠"
경기도내 유일하게 장애친화검진기관 사업에 참여 중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건강증진센터 직원의 말이다.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께 찾은 검진실에는 비장애인 2명이 검진순서를 기다리고 있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까지 방문한 장애인은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50대 중증 지적장애인 1명이 전부였다. 이밖에 건강검진을 예약한 장애인은 없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의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69%로 전체 건강검진 수검률 77%보다 8%p 낮다. 최근 3년간 장애인 수검률은 2015년 69.3%, 2016년 70.9%, 2017년 71.0%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저조한 장애인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장애친화검진기관 16곳을 선정해왔으며 2022년까지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원병원은 2년 전 해당 사업공모에 참여해 총사업비 1억5천만 원가량(도비 9천700만 원·국비 3천700만 원 등)을 들여 기존시설을 개·보수했다.
휠체어이용자가 드나들기 쉽게 주출입구를 자동문으로 바꿨고, 복도에 보행손잡이를 설치했다. 또한 장애인의 원활한 건강검진을 돕는 장애인신체계측실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장애인들이 건강검진 자체를 모르거나 의료장비 사용이 불편하다고 생각해 검진을 꺼리고 있다.
지난해 건보공단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장애인 등 11명 대상 심층면접을 진행한 결과, 장애인 중 비취업자나 학생은 건강검진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장애인은 장비나 시설 등의 이유로 검진과정이 불편하다는 의견이다.
진료를 기다리던 지체장애인 A씨는 "오늘 진료를 받기 위해 왔으나 건강검진 시설이 있는지는 몰랐다"며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장애인들이 거동이 불편해 건강검진을 받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수원병원 관계자는 "조만간 장애인협회가 지적사항을 담은 공문을 보내기로 해 공문이 오는 대로 추가로 개선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장애친화검진기관 선정사업이 완료된 게 아니라 적극홍보를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완료되는 대로 여러 창구를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중부일보
한달 13~15명꼴 방문 이용률 저조… 존재 모르거나 의료장비 불편 여전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께 수원병원 건강증진센터에는 비장애인 대기자 2명이 있는 등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장애인 편의시설은 다 갖췄는데 한달에 13~15명 꼴로 찾아오죠"
경기도내 유일하게 장애친화검진기관 사업에 참여 중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건강증진센터 직원의 말이다.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께 찾은 검진실에는 비장애인 2명이 검진순서를 기다리고 있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까지 방문한 장애인은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50대 중증 지적장애인 1명이 전부였다. 이밖에 건강검진을 예약한 장애인은 없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의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69%로 전체 건강검진 수검률 77%보다 8%p 낮다. 최근 3년간 장애인 수검률은 2015년 69.3%, 2016년 70.9%, 2017년 71.0%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저조한 장애인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장애친화검진기관 16곳을 선정해왔으며 2022년까지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원병원은 2년 전 해당 사업공모에 참여해 총사업비 1억5천만 원가량(도비 9천700만 원·국비 3천700만 원 등)을 들여 기존시설을 개·보수했다.
휠체어이용자가 드나들기 쉽게 주출입구를 자동문으로 바꿨고, 복도에 보행손잡이를 설치했다. 또한 장애인의 원활한 건강검진을 돕는 장애인신체계측실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장애인들이 건강검진 자체를 모르거나 의료장비 사용이 불편하다고 생각해 검진을 꺼리고 있다.
지난해 건보공단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장애인 등 11명 대상 심층면접을 진행한 결과, 장애인 중 비취업자나 학생은 건강검진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장애인은 장비나 시설 등의 이유로 검진과정이 불편하다는 의견이다.
진료를 기다리던 지체장애인 A씨는 "오늘 진료를 받기 위해 왔으나 건강검진 시설이 있는지는 몰랐다"며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장애인들이 거동이 불편해 건강검진을 받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수원병원 관계자는 "조만간 장애인협회가 지적사항을 담은 공문을 보내기로 해 공문이 오는 대로 추가로 개선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장애친화검진기관 선정사업이 완료된 게 아니라 적극홍보를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완료되는 대로 여러 창구를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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