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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장애인 편의시설 낙후된 과천시청,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부적합
편의지원센터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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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안내판 일부 점자 해석 어려워… 직원호출버튼 눌렀지만 아무도 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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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가 기준치보다 높게 설치된 과천시청사내 한 여자화장실 점자안내판 높이를 측정하고 있다.

"대로변 보도블록은 잘만 갈던데 점자블록은 안 가네요."

31일 오전 10시30분께 과천시청 앞 점자블록을 점검하던 김남숙 점역교정사가 "촉지가 잘 되지 않는다"며 한 말이다. 그는 청사가 지어지던 1986년께 깔린 것으로 추정되는 점자블록을 발로 밟아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 했다.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경시복)은 과천시청내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점검을 이날 실시했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크게 8가지 유형으로 ▶점자블록 이격거리 부적합 ▶점자해석 어려움 ▶직원호출 불가 ▶점자안내판 미설치 ▶점자안내판 설치 오류 ▶민원실내 확대경 미설치 ▶점역 오류 ▶점자 파손 등이다.

제일 먼저 청사 주출입구 계단 단차 부분과 점자블록 이격거리가 기준치에 부합하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장애인등편의법(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계단 단차와 점자블록의 이격거리를 성인보폭 수준인 30cm로 정하고 있지만 주출입구의 경우 41cm로 측정됐다.

김 교정사는 청사 주출입구에 자리한 점자안내판의 일부 점자가 해석하기 어렵게 표기돼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점자안내판에 있는 ‘직원호출’버튼을 눌렀음에도 아무도 오지 않아 무용지물 상태였다.

각 사무실 명칭을 새긴 점자안내판이 없거나 잘못 설치된 사례도 나왔다.

2층에 있는 시민사회소통관은 점자안내판이 없었으며 별관 대강당 바로 옆의 여자화장실에는 지상 170cm 높이에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었다.

경시복 관계자는 "과천시청과 같이 80~90년대 지어진 구청사의 경우 대부분 장애인편의시설이 미흡한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공공 편의시설이 개선되도록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과천시청 관계자는 "시에서는 청사내 장애인편의시설에 대한 개보수를 위해 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놓았다"며 "이르면 오는 3월께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중부일보

해당 기사링크: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396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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