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알림마당

관련뉴스

인천 행정복지센터 방문, 시각장애인에겐 '고난의 길'
편의지원센터
2020-04-23
5525

일부 시설 음성신호기 등 없거나 화장실 입구 등 점자블록 미설치
잘못된 안내로 못 찾고 헤매기도 미흡한 편의시설 관리·개선 절실


인천시 중구 한 행정복지센터의 건물 입구와 화장실 및 엘리베이터 입구 등에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위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지역 일부 행정복지센터의 미흡한 시각장애인 편의시설로 인해 시각장애인 방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방문한 주안6동 행정복지센터는 점자안내판과 음성신호기 등의 편의시설이 없는 탓에 시각장애인들이 원하는 장소에 찾아갈 방법이 없다. 1층 외부에는 민원실로 유도하는 점자블록이 있지만 건물 내부에 설치된 종합안내판이나 대피안내도에는 점자 표시가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주민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 시각장애인들은 다목적홀(지하)이나 주민자치센터(2층), 동대본부(3층) 등을 찾아가려면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동인천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있는 층별 안내도에는 시각장애인 방문자들이 점자를 읽을 수 있도록 스티커를 붙였다. 하지만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 호출벨은 찾아볼 수 없다.

여기에 점자표지판 앞까지 시각장애인들을 유도할 수 있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아울러 건물 내부 곳곳의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입구에 점자블록이 없어 시각장애인이 이들 시설을 이용하기가 어렵다.

점자블록을 잘못 설치해 엉뚱한 방향으로 안내하는 경우도 있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는 점자블록이 화장실 문 앞이 아닌 복도에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입구를 찾지 못하고 헤맬 가능성이 크다. 장애인편의시설법령에 따르면 점자블록은 화장실의 0.3m 전면에 설치하도록 돼 있다.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에는 2층 동대본부에 찾아갈 수 있는 계단 손잡이에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돼 있지 않았다.

지역 내 시각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은 올바른 편의시설 설치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보건복지부 등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청각과 촉각 등을 골고루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행정복지센터들은 점자 안내에만 치중하고 있다.

문제는 점자안내판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다.

노창우 시각장애인안마사협회 인천지부 사무국장은 "공공건물에서 점자안내판을 설치하더라도 점자에 대한 지식이 없는 시공사에 의뢰를 맡겨 내용이 맞지 않거나 관리가 되지 않는 등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주로 손잡이나 벽면, 바닥에 설치하는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은 비교적 공사의 범위와 소요예산이 적어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설치할 수 있는데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기호일보

해당 기사링크 :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863436 

없음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검색 수 : 3179개 / 318 페이지 중 82 페이지

관련뉴스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자 읽음
2369 (현장+)“시각장애인은 혼자서 주민센터 못가요”   편의지원센터 2020-04-28 5638
2368 철도연, 철도역사 내 '시각장애인 길 안내 시스템' 개발   편의지원센터 2020-04-28 5839
2367 함양읍,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블록 정비   편의지원센터 2020-04-23 5436
2366 인천 행정복지센터 방문, 시각장애인에겐 '고난의 길'   편의지원센터 2020-04-23 5525
2365 문화재도 모두의 눈높이로 볼 수 있도록~   편의지원센터 2020-04-21 5901
2364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의 점자 길안내 받으세요   편의지원센터 2020-04-21 6628
2363 증평군 "시외버스터미널 환경 개선"   편의지원센터 2020-04-20 5647
2362 “장애인 위해 국가가 할 일은 일자리 찾아주기”   편의지원센터 2020-04-20 6622
2361 '준공후 장애인시설 훼손' 3년간 615건 적발   편의지원센터 2020-04-20 5484
2360 투표소 장애인 배려 미흡 "사전 합동점검 하자"   편의지원센터 2020-04-20 6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