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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Information Campaign: 마음을 전파하다, 착한 디자인
편의지원센터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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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이나 광고판 등 버려진 자원으로 에코백, 냄비 받침, 손목 받침, 교육 교구 등 세상에 하나뿐인 상품을 탄생시킨다.

그려서 나타내다

디자인은 라틴어 데지그나레(Designare)에서 유래했다. 이는 계획하고 설계하고 표현하는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의미다. 즉, 디자인은 ‘그려서 나타내다’의 의미가 있다. 디자인의 발달과정에서 최근의 디자인은 기존의 디자인에 비해 단순히 표현에 대한 의무에서 벗어난 듯하다. 기능이나 외형을 우선으로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디자인의 표현보다 사회적인 디자인의 필요성이 증가했다. 사회적 디자인은 더 나아가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살아가는 사회 환경 속에서 디자인은 소비자들과 함께 상호작용한다. 보편적인 윤리에 부합하면서도 소비자와 소통하며 그들의 일상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 사회적 디자인이 지향하는 가치다.
모두를 위한 가치를 담고, 사회적인 가치를 그려서 나타내고 전달하는 디자인, 어떻게 표현되고 있을까? 약자를 배려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자연스레 확산시키는 디자인은 그 자체로 캠페인이며, 가치 확산의 역할을 한다.
모두를 위한 착한 디자인,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바로 그것이다. 장애가 있든 없든, 나이가 많든 적든 모든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제품, 건축물, 환경, 서비스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안전한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 유니버셜 디자인의 7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유니버셜 디자인 7원칙

원칙 ① 동등한 사용(Equitable use) 모든 사용자가 동등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원칙 ② 사용상의 융통성(Flexibility in use) 사용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 해야 한다.
원칙 ③ 손쉬운 이용(Simple and Intuitive) 복잡하지 않게 사용자의 기대에 부합한다.
원칙 ④ 정보 이용의 용이(Perceptive information) 그림 등 표현수단을 통해 정보를 표현한다.
원칙 ⑤ 안정성(Tolerance for error) 위험과 실수를 최소화한다.
원칙 ⑥ 편리한 조작(Low physical effort) 적절한 동작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원칙 ⑦ 적당한 크기와 공간(Size and space for approach and use) 모든 사용자가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만지는 시계 ‘브래들리 타임피스’

시곗바늘이 없다. 손목시계에 두 개의 구슬이 앞과 옆에서 시각을 표현한다. 앞의 구슬이 시(時), 옆의 구슬이 분(分)을 표현한다. 한국 사업가가 대표로 있는 이원코리아에서 시각장애가 있든 없든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계를 고안했다. 바로 ‘브래들리 타임피스(Bradley Time Piece)’이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수영대회에서 금메달 수상을 한 미국의 해군 예비역 브래들리 스나이더의 이름에서 착안한 것이다.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미국 크라우드 펀딩에서 6시간 만에 한정판 판매가 마감된 기록도 갖고 있다. 모두가 손목에 찰 수 있는 이 시계는 시각장애인들이 일상 순간마다 겪는 불편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모두를 지키는 점자블록

보도블록이나 건물에는 시각 장애인들의 길잡이가 되는 점자블록이 깔려있다. 최근 일부 거리 보도블록이나 건물의 점자블록은 외관상 노란색을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점자블록이 노란색인 이유는 시각 장애의 경중에 따라 저시력을 가진 장애인들이 점자블록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 보도블록은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에게는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나,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이동에 없어서는 안 될 길잡이다. 경기도 광명시에서는 한 업체와 협력해 광명사거리역 횡단보도 앞 보행자 정지선에 LED점자블록을 시범 설치했다. 정지신호일 때에는 점자블록이 빨간빛을, 횡단 신호일 때에는 초록빛을 낸다. 이 디자인은 야간에도 시각 장애인을 비롯한 보행자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누구든지 보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배려하는 디자인이다.

 

횡단보도 앞 노란 삼각

아동들의 교통사고 확률이 높다. 또한, 아동들이 등하교 때 건널목을 건너는 사이 사고가 빈번하다. 횡단보도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신호를 기다리고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노란 카펫이 깔려있다. ‘옐로존’이라고도 불리는 옐로카펫은 전국적으로 100여 장소에 설치돼 있다. 이 디자인은 2년 전 DFA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바 있다. 벽부터 바닥까지 노란색이 칠해져 있다. 신호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운전자의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정지선을 꾸민 것. 이 노란색은 그 자체로 안전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시각적으로 상징한다. 사람들에게 보행자 안전의 가치와 아동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디자인이다.

 

임산부를 배려하는 핑크

예비 워킹맘들에게 사람이 붐비는 ‘지옥철’에서의 시간은 곤혹스러울 테다. 노약자석의 인포그래픽에도 배가 나온 형상의 임산부가 표현돼 있지만,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노약자석은 이미 다 차거나 눈치가 보여 앉을 수 없고, 만삭이어서 배가 외형적으로 확연하게 나오지 않는 이상 양보를 받기 어렵다. 현재 지하철에는 분홍색으로 디자인된 임산부 배려석이 마련돼 있다. 또한,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보건복지부와 서울 지하철과 함께 합동으로 분홍색을 넣어 디자인된 ‘임산부 먼저’ 배지, 가방 고리를 배포하고 있다. 초기부터 만삭의 임산부들은 이 배지를 착용하면 자리 양보를 받을 수 있다. 이 캠페인에 사용된 핑크색은 내일의 생명을 품은 예비 어머니들에 대한 배려를 상징한다. 이 디자인은 미래의 아이가 건강히 태어날 수 있게 사회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

 

한글한글 아름답게

네이버에서는 자체 디자인한 나눔글꼴을 배포하는 ‘한글한글아름답게’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10년 전부터 매년 한글날마다 자체 개발한 나눔글꼴을 무료로 배포했다. 2010년에는 이 캠페인으로 칸 국제광고제에서 은사자상도 수상했다. 나눔고딕, 나눔명조, 나눔손글씨 등 나눔글꼴은 가독성이 높아 널리 사용되는 무료 서체다. 네이버 해피빈은 NHN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카테고리 중 하나다. 기부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견을 해소하고 자체 캐릭터로 친근하게 표현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해피빈과 연계해 발생한 수익금은 디자인 제품 생산에 쓰이며, 제품 판매 금액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한글교육사업, 한글간판나눔 등 사회공헌 사업을 위해 쓰인다.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면서도 그야말로 ‘착하게’ 디자인된 서체다. 

출처 : 디아이투데이

해당 기사링크 : https://ditoday.com/public-information-campaign-%eb%a7%88%ec%9d%8c%ec%9d%84-%ec%a0%84%ed%8c%8c%ed%95%98%eb%8b%a4-%ec%b0%a9%ed%95%9c-%eb%94%94%ec%9e%90%ec%9d%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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