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증 첫 취득해 최근 연장 완료
21대 국회 들어 안내견 출입 등 대폭 개선
서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정현관에 석조기둥과 연결된 난간대가 최근 설치됐다. 국회 사무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시설 환경) 인증 연장 과정에서 인증기관인 한국장애인개발원 권고에 따라 이 같은 사항을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제공=국회 사무처) |
국회 사무처(사무총장 김영춘)는 29일 의원회관의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시설 환경) 인증을 연장 받았다고 밝혔다.
2015년 신설된 BF 인증은 장애인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시설들을 설치·운영하는 제도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10조의 2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신축한 청사는 의무적으로 BF 인증을 받아야 한다.
국회 의원회관은 2013년 말 건축공사가 완료돼 2015년부터 적용된 BF 인증제도 규제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국회라는 국가기관으로서 상징성과, 국회 내 가장 많은 인원이 출입하는 의원회관 상황을 고려해 2015년 시설 보완을 거쳐 BF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올해는 앞서 의원회관이 취득한 BF 인증 유효기간(5년)이 만료되는 해로, 국회는 지난 1월 인증 연장을 신청했다. 이후 인증기관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요청한 시설 개선 사항에 대한 보완 공사를 실시, 지난 28일 인증 연장을 완료했다.
의원회관 정현관에 난간대가 설치된 것은 이번 인증 연장 과정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의원회관에서 밖으로 나가는 시각장애인들이 정현관 앞에 석조기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 조치다. 앞서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정현관에 설치된 기둥 2개에 대해 "시각적 장애가 있는 사람은 기둥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권고한 바 있다.
국회 사무처는 기둥과 연결된 난간대를 설치해 시각장애인이 석조기둥을 인식할 수 있게 했고, 난간대를 손으로 짚고 계단을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위층과 아래층 시설 정보가 추가된 국회 의원회관 계단 핸드레일 점자 안내판(오른쪽)과 색상처리를 한 계단(가운데), 점자 안내판이 추가된 화장실 팻말. (사진제공=국회 사무처) |
또 층수만 표시됐던 계단 핸드레일 점자 안내판에 위층과 아래층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정보를 추가했다. 계단에 색상처리를 해 시력이 낮은 사람이라도 계단의 시작과 끝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화장실 입구에는 점자 안내판과 점자블록을 설치했고,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더욱 명확히 식별할 수 있게 주차선을 파란색으로 수정했다.
국회의 자발적인 BF 인증 연장은 전문적인 인증기관과 협업을 위해 보다 체계적으로 장애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따르면 BF 인증 의무 대상인 공공시설 인증률은 34.5%에 그친다.
국회 사무처는 21대 국회 들어 △안내견의 국회 본회의장 출입 허용 △장애인 의원실 시설 개선(실내 바닥재 교체, 미서기문·화장실 손잡이 설치) △기자회견장 수어통역 지원 △저상버스 구입 등 장애에 대한 문턱을 허물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 사무처 측은 "BF 인증 연장 이후에도 국회에 근무하거나, 국회를 바라보는 장애인들 모두가 '장애물 없는 국회'라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출처 : 뉴스1
해당 기사링크 : https://www.news1.kr/articles/?410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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