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환승객 이용 많은 ‘학성공원 앞 정류장’… 작년 이어 올해도 통행로 폐쇄
11일 울산 중구가 설치한 학성공원 버스승강장 바람막이가 점자블록 등 정면부 통행로를 폐쇄해 시민들이 차도로 내몰리고 있다.
“바람막이 때문에 어르신들이 넘어지고 위험해서 민원 넣었는데, 올해도 똑같이 해놨네요.”
울산시 중구가 겨울 한파를 막기 위해 설치한 버스승강장 바람막이로 통행로가 폐쇄돼 시민들이 차도로 내몰리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11일 오전 중구 학성공원 앞 버스승강장, 투명한 비닐천막이 승강장 앞면부에 설치돼 월동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중구는 2018년부터 이용객이 많고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된 승강장을 우선순위로 바람막이를 설치하고 있는데 올해는 신규 27곳을 포함해 총 60개의 승강장에 지난 9일 설치완료했다.
이날 쌀쌀해진 날씨 탓에 온기를 느끼려는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었는데, 10명 중 8명은 차도로 걸어서 내부로 들어왔고, 일부는 차도에 내려가 대기하는 등 아찔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처럼 이들이 위험한 차도를 택한 이유는 인도와 차도의 구분없이 통행로를 막아버린 바람막이 때문. 승강장 앞쪽에 설치된 ‘ㄷ’자 형의 바람막이는 승강장 점자블록까지 막아버린 채 인도와 차도 사이를 15cm 가량만 남겨두고 있었다.
때문에 기존 뒤편 유리문이 아닌 개방된 앞쪽 출입구를 주로 이용하는 시민들은 차도를 오가며 교통사고의 위험에 내몰리고 있는 것. 이용객들은 시민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시설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학성동 주민 최군지(75·여)씨는 “여기는 환승지에다 어르신들이 많아 사람들이 몰릴 때 엄청 복잡한데 바람막이까지 길을 막아버리니 좁은 턱에 여러 번 넘어졌다”며 “타 구는 괜찮던데 여긴 올해도 이렇게 설치됐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 정작 바람막이를 설치한 정면의 천장부는 뚫려 있어 취지에 맞지 않게 폭설이나 강풍에 취약해 보였다.
김은정(57·여)씨는 “승강장과 차도 사이가 좁다보니 비가 오거나 얼음이라도 얼면 어르신들의 낙상사고 위험은 불 보듯 뻔하다”며 “게다가 천장까지 뚫려 있어 바람막이 역할을 제대로 할 지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구는 현장 확인 후 재설치 등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사고의 위험이 있는지 현장을 살펴 본 후 버스 대기 승객들이 인도로 자유로이 진출입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울산제일일보
해당 기사링크: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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