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서울시가 사회적 약자의 인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용자 관점 및 이용행태를 반영한 유니버설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성별·연령·국적·문화적 배경·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디자인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사회 전 분야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유니버설 디자인이 도입, 정책화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우리나라는 관련 법령에 최소한의 기준만을 규정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시는 노인·장애인·여성·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반영, 감성을 배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시민의 삶을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먼저 시는 복지시설이 법적 최소 시설기준만 충족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유형별 이용자 행태와 특성을 반영한 ‘복지시설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다양한 분야로 지속적으로 확대 개발한다.

올해에는 장애인, 노숙인 관련 가이드라인 6종을 개발할 예정으로, 가이드라인에는 이용자의 특성에 따른 신체, 행동, 상황별 차이 등이 배려되고 사용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용자 친화적인 서울형 복지시설 환경디자인을 실현한다.

이미 개발된 12종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복지시설에 실제 적용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컨설팅’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학교 기능보강사업과 연계해 교실·복도·학교 사인물 색채 및 디자인 개선으로 교과교실의 특성에 맞는 기능을 갖추고 학생들의 창의성 향상을 위한 ‘학교환경 컬러컨설팅’을 지난해 이후 매년 3개소씩 추진하고 있다.

학교환경 컬러컨설팅은 영어실, 미술실 등 공간특성을 고려한 기능적 색채계획으로 학습 환경에 대한 학생·교사 만족도 상승 및 안전사고가 잦은 복도, 계단실과 식욕을 저해하는 급식실 등에 색채심리를 고려했다.

아울러, 혹한기 시설 입소를 꺼리는 거리생활 노숙인의 동사를 예방할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저렴하고 이동 가능한 노숙인 쉘터를 개발하고, 관련 거리노숙인 보호단체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보급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을 실현할 예정이다.

노숙인 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코올중독 및 정신질환 등으로 시설입소를 꺼리는 거리생활 노숙인의 혹한기 동사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범위로 추진될 예정이다.

노숙인 이동식 쉘터 개발은 내연 및 보온기능이 가미된 저렴하고 이동 가능한 조립식 제품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개발해 약 200개로 한정해 생산될 계획이다.

개발된 노숙인 이동식 쉘터 보급은 거리노숙인 보호단체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선별 보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어린이, 여성 분야에서도 유니버설 디자인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다양한 계층의 요구가 디자인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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