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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없애자"…대구, 장애물 없는 문화 확산
편의지원센터
2021-03-23
3757

수성구, 배리어프리 조례 제정

접근성 개선·실태조사 등 추진

동구는 작년 화장실 입구 수리

비슬산공원 등 환경 개선 실시

무장애관광

대구척수장애인협회 동구지회가 작년 10월 동구 금강동 반야월연근농심체험장 인근 화장실 입구의 문턱(위)을 지적하자 동구청은 작년 12월 해당 화장실 입구 앞에 경사로를 설치했다. 대구척수장애인협회 동구지회 제공


대구 수성구가 8개 구·군청에서 두 번째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벽 없는)’ 관광지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수성구의회는 17일 241회 임시회를 통해 조규화 의원(국민의힘) 등 8명이 발의한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장애인·노령자 등 관광취약계층이 접근하고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수성구청은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지원을 위해 △무장애관광 실태조사, 모니터링 △편의시설 확충, 접근성 개선 △콘텐츠 발굴·개발 등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건축분야에서 처음 등장한 배리어 프리의 개념은 최근 관광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배리어 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으로, 1974년 UN 장애인생활환경전문가회의 보고서에서 처음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에 나선 지자체도 2년 새 부쩍 늘었다. 2019년 6월 전남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광주, 충남도 등에서 해당 조례를 제정했다. 대구에서는 대구시가 작년 7월, 동구청이 작년 10월부터 각각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대구시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가 휠체어를 타고 여행하면서 개선점을 찾는 ‘휠메이트(wheelchair+mate)’ 공익활동을 벌였다. 활동에 참여한 장애인 단체는 여행할 때 가장 불편한 부분으로 화장실을 꼽았다.

대구척수장애인협회 동구지회는 작년 7월 수성구 고모동 고모역복합문화공간을 방문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이 입구 바로 앞에 설치돼 있어 문이 밖으로 열리지 않았고, 좁은 입구 안으로 문을 열어야 했는데 쉽게 열리지 않아 불편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작년 10월에는 동구 금강동 반야월연근농심체험장 방문 후 맞은 편 공중화장실 입구에 6~7cm 정도의 문턱이 있어 휠체어로 진입할 수 없는 점을 지적했다.

조규화 의원은 “관광약자는 고령자, 영·유아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수성구 인구의 30% 정도를 차지한다”면서 관광지의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열린 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의 관광지 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 달성군 비슬산군립공원, 사문진주막촌 등 2곳을 포함해 8개 지역의 20개 관광지가 선정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작년 조례 제정 후 사업을 추진하는 초기 단계로, 무장애관광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콘텐츠 제작과 홍보, 관광 안내사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물리적 환경 개선이다.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무장애관광 지원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 대구신

해당 기사링크 : https://www.idaegu.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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