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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중부뉴스]"아산시청 주변 150m도 못 걸어요" 시각장애인 보행 빨간불
편의지원센터
2021-03-23
4206

 

[B tv 뉴스 김장섭기자]
[앵커멘트]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점자유도블록과 음향신호기가 보행에 있어 필수 편의시설인데요.
아산시청 인근에는 이런 시설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김장섭 기자가 함께 동행해봤습니다.


[기사내용]

출발지부터 난관이 시작됩니다.

점자유도블록이 없어
방향 잡기도 어려운 상황.

겨우 방향을 잡았지만
유도블록이 없어
공사장 가림막을 짚으며 이동합니다.

조금 걸어가자
점자유도블록이 나오는데,

이마저도 공사장 가림막에 가려져
있으나 마납니다.

지운기 / 시각장애인
“점자유도블록을 오면서 거의 감지를 못했어요.”

아산시청으로 가는 첫 건널목.

음향신호기가 울리는 쪽으로
이동해 보지만 시청과는 반대 방향입니다.

건너려는 건널목에는 아예 음향신호기가 없습니다.

지운기 / 시각장애인
“설치가 안 돼 있다는 거죠.
그러면 저 소리 듣고 시각장애인들은 저기로 간다는 말이죠.
그러면 굉장히 위험한 상태가 되니까...”

건널목을 건넜지만
이내 점자유도블록이 끊기면서
헤매기 시작합니다.

점자유도블록이 없는 한
나무도, 화단도 시각장애인에게는 모두
보행을 위협하는 장애물입니다.

지운기 / 시각장애인
"중간중간 조금 있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이게 없으면 헤매기 시작하는 거예요."

시청 버스정류장에서
아산시청 정문까지의 거리는 약 150m.

함께 동행해 본 결과
도움 없이 시각장애인 홀로 이동은
불가능했습니다.

지운기 / 시각장애인
"전맹 분들은 접근하기가 굉장히 힘이 들 것 같고요.
이런 부분에서 있어서 편의시설을 조금씩이라도
보충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시청 인근 사거리의 음향신호기는
리모컨으로 작동할 경우

여러 곳에서 한 번에 울리기도 하고,
소리도 작아 방향 잡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설치돼 있는 점자블록도 훼손이 심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아산시청 주변조차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이 어려운 실정에
아쉬움의 목소리도 큽니다.

김영돈 / 충남도시각장애인연합회 아산시지회장
"전반적으로 70~80%가 그쪽(시청 주변)은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시설을 전부 재검토하고
관에서 예산을 세워서 (이번에 확실하게 고쳐서...)"

상황이 이렇지만
아산시 올 예산에는
점자유도블록 추가 설치나
음향신호기 교체 비용은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산시는 마모가 심한
점자유도블록에 대해서는
유지 보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아산시.

하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걷는 것조차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B tv 뉴스 김장섭입니다.


(촬영 : 신성호기자)
(방송일 : 2021년 03월 17일)
출처 : SK브로드밴드
해당 기사링크 : http://ch1.skbroadband.com/content/view?parent_no=24&content_no=54&p_no=118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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