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보호작업장, ‘BF우수등급’ 무색
편의증진센터
2012-09-10
6559
긴급 대피 위한 '경사로 및 베란다' 없어
용변기에 등받이 無··휠체어장애인 ‘불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9-07 19:27:28
▲인천시 중구장애인보호작업장 건물 전경. ⓒ박종태 |
‘BF 우수등급’을 받은 인천광역시 중구장애인보호작업장이 오는 14일 개관한다. 총공사비 12억원이 소요된 보호작업장은 중구장애인종합복기관 옆 주차장 부지에 마련됐다.
보호작업장은 연면적 509.4㎡에 지상 1층~4층의 규모로 1층은 주차장, 2층은 사무실, 집단활동실, 재활상담실, 남·여장애인화장실, 남·여탈의실 및 샤워실, 3층은 3개로 나눠진 작업장, 4층은 옥상으로 꾸며졌다.
현재 보호작업장에는 지적·자페성장애인 23명이 하청임가공 가구 경첩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향후 30~40명까지 장애인근로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보호작업장은 당초 BF인증을 염두하고 건립된 곳이 아닌, 건립 후 개선을 통해 BF우수 인증을 받았던 곳으로 장애인 편의 점검결과 휠체어 및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편의는 다소 부족해 개선이 요구됐다.
먼저 보호작업장은 긴급을 요하는 화재 재난 시 등에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 및 베란다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3층 작업장 내 야외로 통하는 미끄럼틀만 설치, 창문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이 전부였다.
엘리베이터 출입구 옆에는 점자안내판이 반구형으로 설치돼 있었다. 점자안내판은 출입구 버튼 옆 벽면에 설치하면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기 더욱 더 편리하다.
점자안내판 앞 바닥에는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유도기와 직원호출벨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 장애인화장실은 2층의 비장애인화장실 내에만 존재했다. 공통으로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었고 내부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미닫이문으로 설치돼 있었다.
장애인화장실 내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중증장애인의 손이 닿는 곳에 설치돼 있었다. 반면 용변기에는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한 세면대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2층의 남·여탈의실은 여닫이문으로 설치돼 있었고, 남·여샤워실은 공통으로 샤워기가 2개 설치돼 있어 20여명이 사용하기 부족해 보였다. 현재 여근로자는 6명이지만 남근로자는 17명에 달한다.
보호작업장에는 거대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장애인들이 물건을 쉽게 들고 날수 있도록 돼 있었다.
장애인전용주차장은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사용해야해 불편이 예상됐다. 또한 보호작업장 앞 대로변은 6차선으로 매우 혼잡하고, 부둣가에서 대형차량들이 많이 다녀 위험한 도로로 장애인들을 위한 안전통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됐다.
보호작업장 한 관계자는 “BF인증을 받기위해 많이 개선했지만 건물이 좁아 협소하고 열악한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중구장애인보호작업장은 긴급 재난 및 화재시 탈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와 배란다가 없다. ⓒ박종태 |
▲장애인보호작업장 3층 작업장에 유일하게 설치된 구조대. 창문의 미끄럼털을 통해 탈출할수 있도록 돼 있다. ⓒ박종태 |
▲시각장애인을 위한 건물 안내 점자안내판은 엘리베이터 옆에 설치돼 있지만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다. 점자를 읽지못하는 시각장애인들 위한 음성유도기도 설치돼 있지 않고, 직원호출벨도 없다. ⓒ박종태 |
▲남여장애인화장실이 있는 남여화장실 주출입구는 휠체어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다. ⓒ박종태 |
▲남여화장실 내부의 남여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공통으로 미닫이출입문으로 설치돼 있다. ⓒ박종태 |
▲장애인화장실 내부의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중증장애인의 손이 닿는 위치에 제대로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용변기에는 등받이가 없어 중증장애인의 불편이 예측됐다. ⓒ박종태 |
▲남여샤워실에는 각각 샤워기가 2대씩 설치돼 있어 다소 불편이 예상됐다. 보호작업장에서는 현재 발달장애 여근로자 6명, 남근로자 17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종태 |
▲거대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물건을 옮기기 편하게 돼 있었다. ⓒ박종태 |
▲중구장애인보호작업장의 23명 발달장애인들이 하청 임가공 가구 경첩을 조립하고 있다. ⓒ박종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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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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