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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이해와 관심 절실해요"
편의지원센터
2021-10-29
2946

코로나19로 키오스크 무분별 설치

시각 장애인 배려 없어 보완 절실

볼라드·전동킥보드 인도 위 ‘무법’

저상버스 적고 너무 오래 기다려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사로 근무하는 이모씨 서구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광주시의 장애인 정책에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없는 것 같다. 대중교통부터 장애인 전용 택시까지 이용하기가 힘들고, 인도에는 볼라드가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고, 전동킥보드도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어 이동에 제한이 많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해보인다."

30년째 안마사로 근무하는 시각장애인 오모(52)씨는 출·퇴근 시간이 가장 두렵다.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길 내내 볼라드나 전동킥보드 등 장애물이 많고, 잘못 걸려 사고를 당할 뻔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 음성지원이 되기는 하지만 도로 위 차량들의 경적음 등으로 인해 원하는 시내버스가 저상인지 일반인지는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따로 물어봐야 한다. 장애인 전용 콜택시도 출·퇴근 시각에는 탑승하기가 어렵다. 예약이 되더라도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때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 오모씨가 서구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오씨는 "예약이 잘 되지 않고, 1~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장애인콜택시보다 일반 콜택시를 많이 이용한다"며 "광주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많이 변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도가 낮다고 생각한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설치된 비접촉 주문 방식인 키오스크도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지 못한다.

오씨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화면에 노출된 돌기를 이용해 정보를 인식하는데 은행 ATM 기기의 경우 전부 화면이 매끈한 상태에서 터치로만 인식되기 때문에 이용에 애를 먹는다. 키오스크를 접해보진 않았지만 은행 ATM 기기와 같다면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기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각장애인들은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 그 기기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걸린다. 복지관 등에서 키오스크처럼 새로운 기기의 이용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조금 더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지역에서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사로 근무하는 이모(65)씨는 저상버스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광주시는 다른 타 시도와 비교해서 저상버스도 적고 저상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거리를 맞춰 저상버스를 기다리려고 해도 시내버스가 다른 곳에 서버리면 그쪽까지 휠체어를 끌고 이동하기 어렵다"며 "버스를 타더라도 급정거나 급출발이 많아 휠체어를 고정장치에 걸어 놓아도 항상 잡고 있어야 한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어 "현재 광주시의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세워진 정책인 것 같다"며 "일단 저상버스의 수를 지금보다 더 많이 늘려서 휠체어 장애인들도 마음 놓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인도 방지턱이 없는 저상버스 전용 버스정류장도 더 많이 설치해서 중증 장애인들도 대중교통 이용에 있어서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 무등일보

해당 기사링크 : http://www.mdilbo.com/detail/SexeuZ/65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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