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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시설물' 시각장애인 안전 위협
편의지원센터
2022-03-14
1321

인도 위 볼라드·점자블록 등 부러지고 파인채 그대로 방치

지자체, 시민 불편 접수 때만 시설물 점검… 관리대책 시급

 


10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 한 횡단보도에 설치된 볼라드와 점자블록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김민지기자

포항지역 도심 곳곳에 설치된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볼라드)과 점자블록이 관리소홀로 방치돼 교통 약자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한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곳곳이 파손되거나 들림 현상이 발생해 제 기능을 상실해 보였다.

이 점자블록은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로 움푹 파여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이곳을 지나던 중 파인 바닥을 미처 보지 못해 그곳에 걸려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도 목격됐다.

같은날 북구 중앙동의 인도에 설치된 볼라드는 고정 자물쇠가 풀린 채로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볼라드 주변으로 충돌 우려 구조물이 있음을 알리는 점형블록이 설치돼 있어야 하지만, 대신 울둥불통한 돌 블록이 자리를 차지했다.

이처럼 포항시내 곳곳에 설치된 ‘점자블록’과 ‘볼라드’가 관리 소홀로 방치된 탓에 보행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시각장애인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들이 보행하는데 시발점·종료점·방향 전환 등 길을 인도하는 ‘나침반’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점자블록을 포함한 교통시설물은 시각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거나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최소한의 장치인 만큼 지자체의 체계적인 유지보수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포항시는 지역 내에 설치된 볼라드와 점자블록 숫자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시설물은 최초 설치된 이후 관리는 시민들의 불편 접수를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태환 경북시각장애인복지주간 센터장은 “파손된 볼라드를 방치하는 것은 시각장애인들이 평소 안전하다고 알던 길에 큰 장애물을 만드는 일”이라며 “점자블록 또한 끊기거나 잘못 설치된다면 시각장애인들이 인도 한복판에서 길을 잃게 되는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민원 제보와 함께 현장 직원들이 관리·감독을 통해 시설물을 보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도로시설 정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출처 : 경북매일 

해당 기사링크 : 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92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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