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알림마당

관련뉴스

점자블록 따라가다 우뚝 솟은 볼라드에 '쾅'
편의지원센터
2022-04-22
1700

차량 막으려다 사람 다치는 '볼라드'…설치 기준 맞지 않은 곳 수두룩

볼라드 30㎝ 전면에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블록 설치 해야

대다수 볼라드 점자 볼록 바로 앞에 위치 "피하지 못해 넘어져"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촉지 볼라드 있지만 아는 이 드물어 

장애인의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인도 블럭에 규격에 벗어난 볼라드가 설치돼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볼라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 30cm 전면에 설치돼야 하지만 해당 볼라드는 점자블록 바로 앞에 설치 돼 있어 시각장애인의 통행을 위협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장애인의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인도 블럭에 규격에 벗어난 볼라드가 설치돼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볼라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 30cm 전면에 설치돼야 하지만 해당 볼라드는 점자블록 바로 앞에 설치 돼 있어 시각장애인의 통행을 위협하고 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인도 위에 설치한 '볼라드(Bollard·차량 진입 방지용 원형 기둥)'가 시각장애인의 통행을 위협하고 있다. 시작장애인들이 규격에 맞지 않는 볼라드에 부딪혀 넘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 규칙에 따르면 볼라드는 ▷높이(80~100㎝) ▷지름(10~20㎝) ▷간격(1.5m 안팎) ▷30㎝ 전면 점자 블록 등의 규격 기준에 따라 설치할 수 있다.

각 구·군청은 통상 보행자 안전 위험도 등을 고려해 볼라드를 직접 설치한다. 주변 공사로 보행자에 위협이 될 경우 시행사나 개인에게도 설치를 지시할 수 있다.

문제는 대구 시내 곳곳에 설치 기준에 맞지 않는 볼라드가 수두룩하다는 점이다. 특히 30cm 기준을 지키지 않고, 점자 블록 바로 앞에 설치한 경우가 많다. 사전에 이를 피할 길이 없는 시각장애인들이 속수무책으로 넘어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 A(43) 씨는 "점자 블록만을 따라가던 시각장애인은 피할 새도 없이 볼라드에 다리가 걸려 넘어지는 일이 부지기수다"고 말했다.

위치와 주변 환경 등을 표기해 둔 '시각장애인 점자 촉지 볼라드(이하 점자 촉지 볼라드)'도 드물게 생겨나고 있지만, 홍보가 미비하다. 

대다수 구청 관계자는 "민원이 없는 이상 대구시내 수많은 볼라드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어렵다. 점자 촉지 볼라드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규정도 없다"며 "공사로 인해 개인이 설치하는 볼라드에서 규격 미달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김순근 대구안마사협회 지부장은 "점자 촉지 볼라드도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 볼라드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일이 점자 촉지 볼라드에 손을 대기도 어렵다"며 "앞에 볼라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설치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출처 : 매일신문

해당 기사링크 :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2041915395630469

없음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검색 수 : 3175개 / 318 페이지 중 1 페이지

관련뉴스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자 읽음
3175 [이슈] 17개 시도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의 설치와 역할 소개   시각편의센터 2024-04-22 33
3174 [뉴스]'있는 듯 없는 듯' 장애인보호구역..."지정 더 늘어야"   시각편의센터 2024-03-18 130
3173 2024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정책 주요 추진 과제 살펴보기   시각편의센터 2024-01-16 222
3172 [뉴스] 은평구(서울) ‘비상시 국민 행동 요령 점자 안내서 제작   시각편의센터 2024-01-16 240
3171 [뉴스] 국가인권위원회 점자블록 모니터링 진행   시각편의센터 2023-12-29 227
3170 [이슈] 2023년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모니터링 진행   시각편의센터 2023-12-28 239
3169 [이슈] 시각장애인의 버스 이용 접근성 및 안전성 향상 연구를 마치며!   시각편의센터 2023-12-21 178
3168 따라 걷다보니 위험천만 도로…가려진 '장애인의 눈'   편의지원센터 2023-11-14 247
3167 "B1이 아니라 '설'인데요?"... 엉터리투성이 공공기관 점자시설   편의지원센터 2023-11-09 247
3166 끊기고 막힌 점자블록…시각장애인에겐 너무 위험한 '인도'   편의지원센터 2023-11-09 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