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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後] '아슬아슬 위험천만 인도' 대구 북·서구청 정비 나선다
편의지원센터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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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도인도.jpg하중도(금호꽃섬)와 3산업단지 일대를 연결하는 하중도 통로 박스 내 인도 폭이 좁아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철재 난간이 설치된다. 영남일보 DB

인도 위 시민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일선 지자체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대구 시민의 의중을 반영한 영남일보 연중 캠페인 '인도를 돌려주세요'에 맞춰 시설 정비 사업부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까지 선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시민의 ‘걸을 수 있는 권리’ 복원에 지방자치단체가 화답한 것이다. 대구 북구청과 서구청은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관할 구역 인도 정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도시 보행 안전의 사각지대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성인 한 명이 간신히 통과 가능한 '비좁은 인도'로 악평을 받았던 대구 북구 하중도 통로 박스의 보행 안전 문제(영남일보 7월12일자 1·2면 보도)가 해소될 전망이다. 대구 북구 8경 중 하나인 하중도(금호꽃섬)와 대구 3산단을 연결하는 하중도 통로 박스는 통행 수요가 꾸준함에도 80㎝도 채 안 되는 인도 폭 때문에 인근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인도와 차도 사이 차단 시설마저 없어 보행자들이 늘 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시민 민원 역시 제기돼 왔다.

본지 캠페인에 지자체 '화답'

10억투입 보행환경 개선 돌입
하중도 통로박스에 철제 난간
태전로 학교주변에 보도설치
새방지하차도 노후도로 정비도


이에 대구 북구청은 보행 안전을 위해 이달 말 하중도 통로 박스 전 구간에 얇은 철제 난간을 우선 매설키로 했다. 보행자뿐 아니라 자전거 이용자도 통로 박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난간 높이는 60㎝로 맞췄다. 2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신천대로 하부 노곡교 통관 박스 안전시설물 정비)은 9월 중순쯤 마무리된다.

'학교 앞 가드레일 인도'로 유명(영남일보 7월19일자 2면 보도)한 북구 태전동 강북고·영송여고 앞 보행 환경도 개선된다. 강북고·영송여고부터 대구보건대 정문 앞까지 이어지는 태전로 동북편 가장자리 450여m 구간이다. 보도 없이 가드레일만 설치돼 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달리는 차량에 도로의 고인 물이 튀어 통학 학생들을 힘들게 했다.

북구청은 대구시 교통정책과와 협의해 태전로 보도 설치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7억원의 예산으로 학교 주변 인도 및 가로등 설치, 차선 정비에 나선다. 올해 실시설계에 이어 내년 2월쯤 공사를 발주해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설치되는 인도의 폭은 2~3m이다.

시민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교통 약자 보호 시설물'의 재정비 공사도 본격화한다.

대구 서구청은 인도 곳곳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볼라드(차량 진입방지 말뚝)가 시각장애인 유도(점형) 블록과 맞닿아 시각장애인의 안전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영남일보 8월18일자 6면 보도)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구 상리동 새방지하차도 주변 인도에는 보행안전시설물의 설치 규격에 맞지 않는 볼라드가 녹슨 채 방치돼 시각장애인은 물론 다른 보행자의 통행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서구청은 새방지하차도 일원 노후 도로정비 공사를 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해당 지점을 포함한 1.3㎞ 구간 인도 정비를 시작해 보도블록과 점형 블록 정비, 볼라드 위치 조정에 나선다. 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올해 말까지 완료된다.

송준호 서구청 건설과장은 "볼라드와 점형 블록 이격을 세밀하게 반영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변 미관은 물론 노인이나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인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정비 사업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영남일보

해당기사링크: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2082401000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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