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기자] 대전시가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이동약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공원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황경아 대전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은 6일 오전 10시 열린 제267회 제1차 정례회 5분 발언에서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에 따라 장애인 등이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설비를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며 “하지만 이동약자들은 공원 접근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 2012년부터 선도적으로 시행해 온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사업’을 예로 들어 기존 공원을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황 의원은 “서울시는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 연차별로 1~2개소씩, 현재까지 11개소의 무장애 공원을 조성했다”며 “공원 내 주출입구, 주요 시설, 동선 턱을 낮추고, 경사로 등을 설치해 일반시민, 교통약자들이 시설을 이용할 때 생기는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의원은 “대전시 내 도시공원은 596개소로 이 중 주택가 주변에 위치해 주민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며 “출입구와 보행로의 단차 완화, 데크 등 포장개선, 시각장애인 접근성 강화를 위한 종합안내판 촉지안내표, 점자블럭 설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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