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 시각장애인 보행편의 개선에 나서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는 `함께하는 사회 복지정책연구소` 및 `더 나은미래`를 수행기관으로 하여 시각장애인의 대표적 편의시설인 점자블록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에게 경고지점, 목적지점, 굴절지점, 방향 정의와 같은 보행상 핵심 요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을 도와주는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이다. 그러나 점자블록 위 장애 요소, 미흡한 유지관리, 범국민적인 인식개선의 부제로 시각장애인 당사자로부터 외면당하고 불신의 시설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현 실태와 함께 시각장애인 관점에서 점자블록 이용상 어려운 점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모니터링 과정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자 지난 7월 6일 오전 수행기관이 직접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방문하여 시각장애인 당사자 4명을 대상으로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날 인터뷰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 홍서준 연구원은 `불법 주차된 차량, 노점상 등 점자블록 위 장애 요소로 인한 시각장애인의 불편 민원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최근 들어 개인형 이동장치가 활성화되면서 전동킥보드의 점자블록 위 불법 주차는 소리 없는 지뢰와 같은 존재`라고 밝히며, `점자블록 형태에 관한 연구, 신기술 도입 등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기존 점자블록에 대한 유지관리, 보행 장애물 제거, 적정 설치율 증가와 같이 현행법과 제도, 국민적 인식개선이 선행되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이번의 인터뷰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공감하고 실질적인 개선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당사자 중심의 모니터링 결과보고서의 발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