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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련,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내 보행 유도선 세부 기준 정립 연구 추진
시각편의센터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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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유형 간 이동 편의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 방안 모색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산하 우리 센터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환경 조성과 편의시설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내 보행 유도선 세부 기준 정립 연구’를 주제로 실내 이동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시설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

관공서와 병원 등 공공건물 내부에서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지원하는 유도시설이 필요하지만, 기존 선형블록은 휠체어 사용자 등의 이동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설치가 제한되는 등 제도적·환경적 한계가 존재해 왔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실내 이동을 지원할 수 있는 대체 유도시설의 구체적인 설치 기준도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센터는 지난해 ‘실내 바닥용 유도 안내시설 개발 연구’를 통해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시설 설치 필요성과 형태에 대한 요구를 조사하였으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사용자 등 다양한 이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실내 보행 유도선의 세부 기준을 정립하고자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 초 제1차 이해관계자 서면 자문회의를 실시하여 설문 문항의 구성과 조사도구의 적절성을 검토하였다. 이후 8월에는 수도권 거주 시각장애인 166명과 휠체어 사용자 34명 등 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9월에는 시각장애인 8명과 휠체어 사용자 2명 등 총 10명을 대상으로 3D 프린터로 제작한 실물 샘플을 활용한 표적집단면접(FGI)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16일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학계 교수, BF 인증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및 장애인 당사자 등이 참여하는 제2차 이해관계자 자문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는 센터 직원 2명과 외부 위원 5명 등 총 7명이 참석하였으며, 연구 추진 경과와 설문조사·FGI 결과를 공유하고 실내 보행 유도선의 세부 기준 및 현장 적용 가능성, 향후 제도 개선 방향 등을 논의하였다.

 

2차 자문위원회 진행
[사진: 2차 자문위원회 진행]

 

참석 위원들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실내 보행을 지원하는 바닥 유도시설의 설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실질적인 기준 마련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설문조사와 FGI 결과를 일률적인 설치 기준으로 적용하기보다는 장애유형 간 이동 편의성과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주요 자문 의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색상 및 시각적 인지성 확보 방안이다.

알리의접근성연구소 김찬홍 위원은 실내 인테리어와 다양한 공간 특성을 고려하여 특정 색상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주변 바닥재와의 명도 차이(5 이상)를 확보하는 유연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한국녹색기후기술원 BF인증센터 이주영 센터장은 실내 조도와 해외의 다양한 제품 및 적용 사례를 함께 검토하여 시각적 인지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방향전환 표시시설은 공간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치 유형을 제시하는 것이 실무 활용에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둘째, 돌출 높이와 형태 등 세부 규격의 적정성 검토이다.

건국대학교 윤영삼 연구교수와 한국장애인개발원 안성준 위원은 주변 바닥 마감재의 거칠기와 조도 등에 따라 유도선의 인지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돌출 높이 1.5~3mm 범위의 적용 가능성과 적정 선폭, 아치형·라운드형 등 단면 형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

특히 현행 관련 시설 기준보다 낮은 돌출 높이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실제 시공 가능성과 이용자의 수용성을 추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셋째, 시공 방식과 유지관리의 안정성 확보이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원식 위원은 부착식 유도선의 경우 통행량과 사용환경에 따라 들뜸이나 파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매립형 구조 또는 우레탄 일체형 시공 방식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 아울러 UN 본부의 적용 사례 등 다양한 시공 기술을 참고하여 장기적인 유지관리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하였다.

센터는 이번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실내 보행 유도선의 색상, 돌출 높이, 형태, 방향전환 표시 및 시공 방식 등에 대한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나아가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성과 휠체어 사용자 등의 이동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실내 보행 유도선 세부 기준을 제시하고, 향후 BF 인증 및 편의시설 적합성 확인 등 관련 실무와 제도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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