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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 무장애공간 위해 공사 중
편의증진센터
20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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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02-15 13:17:51

여의도공원 단차 제거의 예. ⓒ서인환  여의도공원 단차 제거의 예. ⓒ서인환

서울 여의도공원의 1999년 이전 이름은 여의도광장이었다. 7만평 넓이의 10%는 지금도 과거의 광장 모습으로 되어 있다.

여의도 광장은 관리사무실, 서적대여소, 자전거 대여소, 생태교육실, 매점, 팔각정, 사모정, 공원파출소, 편의점 등의 시설물과 가로등 334개소, 스프링클러 155개소, 자전거보관대 2개소, 연못 3개소(지당은 1천평, 생태연못 약 200여평, 잔디마당연못 약 200평)가 있으며, 자동차 도로로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한강둔치 지하보도가 120미터로 연결되어 있다. 주요 출입구는 국회 방향에서 들어가는 곳과 버스 환승센터에서 들어가는 곳이다.

산책로(우레탄 도로로 녹색)와 자전거 도로는 각각 2.4km로 순환하고 있다. 자전거 도로가 바깥으로, 안쪽으로는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다. 자전거 도로는 보행자가 밖으로 통행할 수 있는 보행자 우선도로로 군데군데 끊어져 있다. 공원 내부의 사잇길산책로는 1.5km이다.

그리고 생태의 숲과(KBS 방송사 앞), 한국전통의 숲(마포대교 방향)이 있으나 경사져 있어 휠체어가 이동하기에는 조금 힘들다. 문화마당과 잔디마당은 평지로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여의도 공원은 시민의 휴식공간과 문화광장의 성격을 가지고는 있으나, 주제가 하나로 집중되어 있지 않고 종합적이면서 한강 정서적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나, 여의도다운 특색을 말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공원이다.

주변 도로에서의 출입구가 12개가 있으나, 2곳은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다소 불편한 경사가 있고, 주차장은 관리사무소 앞에 업무용 하나밖에 없어 여의도의 다른 주차장을 활용하는 것이 장애인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다. 다만 이는 주차장으로 인해 훼손은 되지 않았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여의도 공원에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3월말까지 대대적인 공사를 하여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무장애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먼저 출입구 중에 경사가 급한 곳은 모두 데크 경사로를 설치하여 옆으로 돌아서 휠체어가 지그재그로 올라올 수 있도록 경사를 낮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 진입 방지를 위하여 설치된 말뚝(볼라드)은 안전봉으로 바꾸고 높이를 높여 시각장애인이 다치지 않도록 교체하였다.

화장실은 공원 내 8곳이 있는데, 내부수리를 통하여 장애인화장실을 남녀로 구분하여 각각 1개씩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변기에는 등받이를 설치하여 편안하게 신변처리를 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자동문은 GS 편의점이 있는 1개소만 설치되어 있는데, 사무소측은 노숙자가 많아 자주 시설물이 손상되고 자동문의 경우 수리비가 많이 들어 미닫이를 설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경사거울과 지지대 등도 설치된다.
그리고 화장실이나 음수대에 접근을 어렵게 하는 단차는 모두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정자 등의 접근 경사로도 모두 제거하고 있으며, 침하된 배수구의 단차도 모두 제거하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의도 공원은 산이 전혀 인접해 있지 않고 물가로 내려가는 곳이 없으며,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번 여의도공원의 무장애 공간 확보를 기점으로 하여 서울시의 공원들을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이는 베리어프리(BF)를 공원에 적용하는 첫 사업으로 상징성이 높으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의미에서 무장애공간 등급을 최고로 받고자 하나, 일부 구간 생태공원의 경사는 제거할 수가 없어 이 부분만은 무장애 공간에서 제외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 여의도의 이룸센터에 이어 여의도 공원이 장애인의 전당이 될 지도 모르겠다. 서울시에서는 이왕 하는 공사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비록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자동문을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 있는 만큼 최대한 자동문 화장실을 많이 설치하여 이용에 편의를 제공해 주었으면 한다.

외국의 경우나, 국내의 광릉수목원처럼 생태공원에는 나무마다 그 특색을 설명하는 점자 설명문을 부착하여 시각장애인들의 생태공원이 되면 어떨까 하는 것과, 공원 내 시설물을 알뜰히 이용하기 위해 점자안내책자도 제작 비치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출입구 주변의 점자촉지도 위치를 알려주기 위하여 음성유도기를 내장하도록 하고 있는데, 건물이나 화장실에도 음성유도기가 설치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

관리사무소에 있는 화장실의 경우 남녀를 구분하여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할 공간이 없어 유아 동반한 가족 이용 화장실로 하여 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는데, 장애인들이 이용하면서 남녀가 서로 민망하게 만나는 일이 없도록 다른 곳을 이용하도록 안내문이라도 붙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남산 산책로(소파길에서 국립극장으로 넘어가는 2킬로미터 산책로)를 시각장애인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장애물을 제거하고, 위험한 공간을 철책으로 막고, 화장실 등 안내시설을 갖추어 시각장애인들이 매우 만족하는 공간이 되었다.

이제 또 다른 무장애 공간이 생겨 장애인의 도시, 문화 즐기기와 건강에도 많은 만족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여의도공원 장애인화장실. ⓒ서인환  여의도공원 장애인화장실. ⓒ서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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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서인환 (rtech@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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